본문 바로가기
시골식구들

말벌 그 끝이 언제인가

by 황새2 2011. 11. 3.

이제는 분명 날씨가 서늘해져서 말벌이 종적을 감추어야 하나,

이놈들도 아직 월동 준비가 덜 되었나 계속 출몰을 합니다.

즉 계속해서 몇 마리씩 진드기에 달라 붙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꿀벌은 추워서 집안에 들어가 있으니, 말벌이 오더라도 큰 싸움은 일어나지 않으니,

어찌보면 말벌만 죽이는 결과가 나타나며, 저 입장에서는 콧노래가 절로 나는 일이지요.

 

올해 꿀 수확,

여름에 뽑아둔 꿀장이 아직 냉장창고에 들어 있으니, 구체적인 량은 알 수가 없지만, 

우리 먹을 정도의 량은 충분합니다.

아직도 재고 응고꿀이 남아 있으니, 수확을 미루다가 지끔까지 못한 것인데,

올해는 못 정리할 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의 현재까지의 꿀벌 농사는 별도로 투입된 돈없이 6통의 벌이 현재 살아 있으니,

성공적이라고 해야하나요?  

아직 꿀 수입도 없지만, 투입된 돈은 이 진드기 값이 전부이므로 가장 효율이 좋은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꿀벌 응애약을 넣어 주어야 하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별도로 처리해 주지 못했습니다.

이러다가 월동 못하고 몰살 시키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을꿀이 들어와서 자기 꿀로 월동이 가능할련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꿀이 없어서 월동이 안될 것 같으면 여름에 뽑아 두어던 꿀장이라도 다시 넣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꿀 수확 제로이니 노동력 제외, 집세 제외 완전 본전이지요.

 

현재까지 토봉은 5통이 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2통은 꿀을 수확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벌에 신경을 쓸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있어서 가장 돈이 되는 놈들을 방치하고 있으며,

역으로 인간의 도움과 손길이 투입되지 않은 완전한 유기농꿀을 넘어서는 자연꿀이 생산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시골식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간 개  (0) 2012.02.17
벌의 월동 상태  (0) 2012.02.12
닭과 장수말벌  (0) 2011.10.21
개구리, 벌  (0) 2011.10.14
사슴벌레  (0) 20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