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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식구들

새로운 식구의 등장 - 개미지옥 ?

by 황새2 2012. 5. 15.

홍수가 지난간 자리에 새로운 생명이 보입니다.

작년 홍수로 연못이 온통 모래로 메꾸어졌는데...

모래 밭 사이에 구덩이 생겨 있습니다.

 

작년에는 못 보았는데, 올해 새롭게 보는 현상입니다.

예전에 기억으로 울진 불영계곡에 놀려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 본 것과 같은 모양들입니다. 

한 두개가 아니고 수십개가 생겨있습니다.

일종의 구덩이 인데, 구덩이 주변이 모두 가는 모래로 되어 있어서 기어 오르기가 싶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작은 벌레가 지나가다가 빠지기라도 하면 쉽게 올라올 수가 없는 함정이 되며,

이놈을 잡아 먹는 무서운 괴물이 살고 있는 죽음만이 기다리는 지옥이지요.

기억으로는 개미지옥...

괴물의 정체는 명주잠자리의 유충이라고 하며, 유충은 개미를 잡아 주니 한편 저의 친구 이기도 하여,

거창하게 시골식구들이라고 올립니다.

또 그 어미는 잠자리이니, 분명 어미도 친구가 아닌가 하는데... 확인해 보아야 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은 잔인하지만, 친구 맞이로

개미를 잡아서 한번 지옥에 넣어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해 보아야겠습니다.

저녁에 만난 놈인데,

조금 징그럽지만, 밤에 불빛으로 날아들어서 작은 날벌레를 잡아 먹는 육식 곤충입니다.

설명으로는 이놈이 명주잠자리일 확률이 높아서 사진으로 한장...

그런데 실물 크기가 4~6cm 로 등치가 상당히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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