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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식구들

첫 분봉 - 토종벌

by 황새2 2012. 5. 8.

올해 처음으로 토종벌이 분봉을 했습니다.

아니 저가 없는 사이에 이미 여러번 분봉을 했는데, 이놈은 다행이 저가 시골에 있을 때 분봉을 해서 이렇게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벌의 뭉치로 보아서 이 벌은 처음 나온 분봉으로 보입니다.

 

토봉은 사진의 절반 무리로도 분봉을 하며, 잘 살아갑니다.

그러니 양봉에 비해서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도 잘되는 놈인데, 이렇게 분봉을 제어할 수가 없으니 문제입니다. 

분봉을 나오기 전에 숫벌이 나타나서 벌통 주변이 요란스러워집니다.

즉 분봉의 징후를 약간은 알수가 있는데, 토봉은 벌이 하늘로 올라서 자리잡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정도이면 충분하니,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분봉을 나온것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으며,

또 위 사진 처럼 분봉을 나와서 뭉쳐 있는 시간도 양봉에 비해서 아주 짧아서 약 2시간 쯤 지나면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니...

분봉군을 수용하여 정상적인 벌통을 키우기가 어려운 놈 중의 하나입니다.

 

아마 위 분봉은 이 벌통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추측되며, 월동 포장을 해체하였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통은 이미 2배는 분봉이 되어 도망간 상태였습니다.

확인 방법은 왕대가 얼마나 열려 있느냐이며, 총 2개가 열려 있으니 3번째 분봉까지 진행됐다는 사실...

그래서 나머지 모든 벌통을 인공 분봉하기로 했습니다.

토봉 인공 분봉의 성공 확률은 70% 정도 이지만, 그냥 날아가는 것보다는 확률이 높은 편이니,

일요일 하루를 잡아서 둘로 나누어 분봉을 했습니다.

 

인공분봉 요령에 대한 자료는 저의 불로그를 찾아 보시면 나와 있습니다.

분봉 받은 통과 인공 분봉한 통 모두가 성공했으면 합니다.

올해의 최대 관심사는 벌통수를 늘리는 일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토봉은 그의 멸종이라고 하니, 저라도 종족 보존에 힘을 써야할 사명이 생긴 것이지요.

앞으로의 진행 사항은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놈은 작년에 양봉통에 무단으로 들어와서 살아온 놈인데, 숫벌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 분봉할 시기가 되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내부를 확인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무조건 이놈도 인공분봉을 해야하는데...

양봉통에 있는 놈은 인공분봉하기가 어려워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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