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은 텃밭 농사가 주 관심일 것입니다.
텃밭 농사의 주 작물은 야채 종류이겠지만,
저는 야채보다는 과일(열매,뿌리)에 더 관심이 많으며, 나름대로 4계절 과일을 먹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저가 이야기 하는 4계절 과일을 먹는다는 것은 저장되지 않는 먹거리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4계가 뚜렸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는 과일을 생산할 수가 없으니,
그때는 저장된 과일이나 뿌리를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가 키우고 있는 것들 중에서 특별히 보온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자라서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열매나 뿌리를 주는 것들을 월별로 정리해봅니다.
시작은 5월부터 입니다.
5월 말: 노지 딸기
6월 초: 보리똥 열매/오디
6월 중: 앵두 열매/나무딸기/복분자
6월 말: 불루베리/복분자
7월 초: 붉은 자두/슈퍼블랙베리
7월 중: 피 자두/검은 자두
7월 말: 복숭아/토마토/옥수수
8월 초: 복숭아/노지 참외/토마토
8월 중: 노지 수박/토마토
8월 말: 포도/배/단감
9월 초: 대추/배/밤
9월 중: 단감/밤
9월 말: 배/홍시
10월: 사과/배/홍시
11월: 단감/홍시
12월: 반건시 곶감, 홍시
1~5월: 저장 과일 및 채소류
(곶감, 사과, 배, 밤, 고구마, 당근, 무, )
아피오스, 참마는 별도 저장 하지 않고 그냥 필요시 땅에서 수확하면 됨
그리고 이 시기 동안에는 온실에서 푸른 야채가 지속적으로 나옴
이렇게 농장을 꾸미면, 4계절 제철 과일과 열매나 뿌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동일한 과일도 품종에 따라서 익는 시기가 다르므로 여러품종을 심어야합니다.
보통 같은 과일일 경우 빨리 익는 품종은 늦게 익는 품종에 비해서 맛이나 저장성에서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무에서 완숙된 제철 과일은 맛과 향이 좋을 뿐만아니라,
농장에서 일하면서 바로 따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또 기후나 환경에 따라서 어떤 해는 많은 량이 열리고 어떤 해는 적은 량이 열리지만,
많은 종류를 심으면 최소한 그 중 어느 하나는 잘 되게 되므로 저가 먹는 량은 항상 확보가 됩니다.
그리고 과일들이 양이 많으면 그대로 보관하거나, 쥬스나 잼으로 또는 말려서 부피를 줄여 보관하여 먹습니다.
이런 농장을 가꾸기는 육체적으로는 중노동이지만,
언제나 수확할 것이 있고, 또 먹을 것이 있으니 시골 가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지요.
그러니 이중생활은 육체적으로는 힘이 들어도 정신적으로는 꿈꾸는 낙원이 아닌가요?
사진은 가을의 상징 갈대꽃입니다.
'농사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추 키우기와 무우잎벌레 (0) | 2012.09.11 |
---|---|
대추나무 웃음꽃 피었네 (0) | 2012.08.20 |
대추 분주묘 (0) | 2012.06.30 |
배나무와 적성병 (0) | 2012.06.28 |
벌레 함정 (0) | 2012.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