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풍경

왜 여기에 있지?

by 황새2 2012. 10. 8.

요즈음 시골에 가면 닭장 문을 열어둡니다.

닭들이 풀밭으로 나가서 놀겠금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앞다투어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해질때가 되면 자동으로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방생을 하면 운동도 하고 풀도 먹고 벌레도 잡아먹고 목욕도 하고...

그리고 저는 그 사이에 닭장 정리도 하고 알도 꺼내서 오지요.

 

그런데,

특이하게 한마리는 왜 내가 낳은 알이 여기에 있지 하고 한 동안 호기심을 보입니다.

취미로 닭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토종닭을 키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요즈음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유는 토종닭은 성장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알을 낳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을 키워야합니다.

그리고 등치도 너무 작고요. 당연히 먹이는 적게 먹겠지만,

하지만 닭은 잡아 먹는 재미?로 키우는데...

먹을 것이 너무 없지요. 따라서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보는 닭들은 올봄에 구입한 일반닭입니다.

입식 후 처음에 1마리 죽였지만, 그 뒤로는 죽지도 않았고, 또 성장속도는 엄청빠릅니다.

이미 7월부터 알을 낳기 시작하는 놈도 있고, 8월 들어오니 알의 크기도 커졌습니다.

그리니 성장속도가 토종닭에 비해서 2배는 더 빠릅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자연부화가 되느냐인데...

저가 볼때는 성공율이 조금 떨어질지 모르나,

아무리 개량종이라고 하여도, 어미의 본성이 완전히 없어지기야 하겠습니까?

저가 키우는 방법대로 하여 어미가 품어서 키우는 병아리가 자라서 어른 닭이 되면 분명 스스로 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가을에는 이 닭중에 2마리쯤은 손님 접대용으로 사라지겠지요.

흰닭은 오(골)계입니다.

봄에 구입한 칠면조입니다.

2마리를 쌍으로 구입했는데...

입식 후 바로 한마리는 죽고 이놈만 성장했습니다.

이제 칠면조 티를 내지요.

현재 등치는 가장 큰 놈입니다.

그런데 숫놈인가요? 암놈인가요?

암놈이면 무정란이겠지만, 알은 언제 낳나요?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풍경 - 웃거름 넣기  (0) 2012.10.08
노지 국화가 피었습니다.  (0) 2012.10.08
가을이 오는 길목  (0) 2012.10.04
추석 보름달  (0) 2012.10.04
밤에 만난 여인 - 장미  (0)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