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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텃밭풍경 - 웃거름 넣기

by 황새2 2012. 10. 8.

올해의 김장 대비 현재의 작황은 배추는 아주 성공적인 반면.

무우는 4차례의 파종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엉망이 되었습니다.

1차 파종에서 살아남은 것은 10포기이며, 이미 알타리 무우 수준을 넘어서고 있지만,

늦게 심은 것들은 이제 겨우 본잎이 나오는 수준이니 김장 무우로는 가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잘 자라라고 웃거름주고 물주고를 하고 왔습니다.

9월 중순까지 계속된 비로 흙이 다져져서 현재는 땅거죽은 단단하게 말라있습니다. 

그래서 염소우리 거름을 뿌리고 주변 땅을 파고 땅속에 묻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무우를 맛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갈때마다 액비도 주고해서 최대한 성장이 되도록해보려고 합니다.

 

봄에 꽃이 피고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는 10여포기의 치커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치커리는 꽃도 예쁘고 또 많은 량이 필요한 놈이 아니니 스스로 이렇게 자생이 되도록 하는 것도

게으른 저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이 주변에는 동일한 조건에서 일반 상추도 몇포기가 있었는데, 일반 상추는 생각보다는 자생이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가을에 씨앗을 뿌려 월동시켜서 봄에 여러개의 대머리를 만들었던 놈인데,

곁순에서 자란 놈들이 다시 작은 양배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크기는 어른 주먹 정도이니, 한두번 요리에 사용하기는 재격입니다.

 

저가 키우는 작물 중 게으른 저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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