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잎벌레 성충?

 

벌레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마늘밭에 한냉사를 씌웠습니다.

그리고 바람도 막아 주니 겨울철 추위도 조금은 줄여주겠지요.

 

한냉사 안에서는 올마늘이 싹을 내밀어 자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늘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연약한 마늘잎 끝에 벌레가 한마리 보입니다.

이제는 이놈이 이른 봄철에 큰 피해를 주는 파잎벌레의 성충이라는 것도 알만큼 알지요.

그러니 제거 대상 1순위이지요.

 

파잎벌레 성충은 여름에도 보이고 지금도 보이며, 봄에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놈도 파잎 종류를 먹고 생활합니다. 

분명 한냉사를 씌웠으니, 다른 곳에서 날아들어올 수는 없고, 이 땅속에서 나왔다는 것이며.

 

정확한 면상을 보기 위해서 잡아내어 돌 위에 올려 한장.

죽은체합니다.

파잎을 많이 먹을 경우는 누르면 파잎색 물이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마늘밭에 생긴 올해의 적 한마리를 사살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비가 내렸는데, 한냉사에 이상한 놈이 매달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파잎벌레 성충입니다.

분명 다른 곳에서 마늘잎 냄새를 맡고 날아왔으나 복병을 만나서 고전 중인 놈이 아닌지... 

 

그래도 적은 적이니 잡아 죽여야지요.

그런데 뱃속에서 나온 것은

수 많은 알 알 알...

몇번 성충을 잡아 죽인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알이 나온적은 처음이니, 지금까지 내가 죽인 것들은 이미 알을 다 낳은 것들이라는 이야기,

그러면 오늘은 수십 마리의 파잎벌레를 잡아서 죽였다는 것이며, 한냉사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