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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불이 붙다

by 황새2 2012. 11. 15.

 

주변의 모든 단풍이 사라지면,

정원에 명물이 나타나지요.

그것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요.

 

가장 절정기를 향해가는 공작 단풍의 단풍입니다.

저가 좋아하는 정열적인 색상. 

 

올해는 가을에 가끔씩 내린 비로 단풍잎이 마르지 않고 전부가 붉게 물들어 가고 있네요.

윗쪽은 약간 색이 바랬지만, 항상 실물이 사진 보다는 더 낫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놈들과 함께하니 따로 단풍 구경 갈 이유가 없지요. 

 

봄에도 단풍을 보여주더니,

늦가을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 봅니다.

한 다발의 불꽃이지요?

땅에서 솟아오르면서 활활 불타오르는 화염.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그냥 방임하는 나무라서 오히려 자연비가 있지 않나요.

큰 나무 아래라서 항상 그늘이 지는 곳인데도 가을이면 이렇게 아름다움을 저에게 안겨줍니다.

 

색을 또렸히 보기 위해서 줌인.

 

저가 보기에는 분명 회오리치면서 타오르는 불꽃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남천의 열매도 비를 머금어 보석이 되고,

이렇게 또 세월은 겨울을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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