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너무 너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런 일입니다.
저에게는 꿈의 나무인 무화과를 키우기 위한 몸부림이지요.
무화과는 이곳에서는 성장 한계 나무인 것 같습니다.
무화과는 노지에서 아무런 방한을 해 주지 않으면 지상에 나와 있는 가지는 동해로 죽지만 뿌리는 살아 있으니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열매를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 이지요.
그래서 작년부터 나무를 보온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한일은 나무 전체를 큰 비닐 봉지로 씌워 둔 것인데, 큰 가지는 살아 남았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보온을 해 주어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여 관심을 더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새끼줄 감기입니다.
새끼줄 감기,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요즈음 새끼줄은 시골이라고 하여도 구할 수가 없으니...
오히려 도시를 찾게 됩니다. 바로 인터넷이지요.
300m 길이에 약 2만냥, 2개를 구입했습니다.
무화과 하나를 감싸는데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리고 다시 종이 상자로 아래도리를 보온합니다.,
다시 낙엽등을 모아서 보온재로 상자안에 넣습니다.
참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또 오른쪽 큰의 비닐은 작은 나무를 작년에 해던 것처럼 씌워둔 것입니다.
그러면 둘 사이의 월동 성적이 비교가 되겠지요.
사실 1년에 무화과 3만원 어치만 사 먹으면 해결된 문제를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 보통의 경우는 미친 사람 취급을 받겠지만,
이런 것이 취미 아닌가요.
그런데 취미에 미치면 프로가 되나요????
새끼줄이 남아 있으니 동해를 입는 놈들은 조금이라도 보온을 해 주어야겠지요.
??나무도 상록 덩굴이며 남부종이니 보온을 해줍니다.
또 매년 작은 가지는 얼어서 수난을 당하는 동백도 큰 가지는 감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큰 가지만 이라도 감아 두면 작은 가지도 영향을 주겠지요?
아직 새끼줄 한통은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나는대로 동해 피해를 입는 나무들은 이렇게 시험삼아 보온을 해 줄 생각입니다.
그러면 이놈들도 저에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답을 하겠지요.
그리고 화분에 있는 여러나무는 온실로 피난을 시겼습니다.
이제 몇 그루의 장미만 이렇게 보온 조치를 하면 올 겨울 대비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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