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한 상추를 이식한 것들입니다.
이식한지 한달 정도 지나니, 이제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니 색도 진해지고 잎도 윤기가 납니다.
이식을 하면 한 동안 이식살이를 하지만, 새로운 땅에서 기운을 얻어 이렇게 우중충한 겨울 잎을 버리고 새로운 잎으로 몸집을 키워갑니다.
하지만 이식을 하지 않은 곳은 조금 볼품 없이 자랍니다. 이유는 꼭 밀해서라기 보다는 이식을 하므로 뿌리도 묵은 뿌리를 버리고 새로운 뿌리로 갱신되면서
다시 활력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하며, 또 식물이 자라는데는 거름이 중요하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이곳은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서 흐른 날씨에도 너무 땅이 말라서 물을 뿌려 주었습니다.
양상추도 이제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나머지 이식을 못한 것들도 주말에는 전부 옮겨심기 해야겠습니다.
산마늘입니다.
50여 포기를 심어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놈이 3 그루인데 그중 한 그루가 꽃대를 올렸습니다.
이놈은 작년에도 꽃을 피워 씨앗을 주변에 심었는데...
위에 보이는 가느다란 잎이 이놈의 자식이 아닌가 합니다.
완두콩이 발아를 해서 자라기 시작합니다.
작년 고추자리에 거름을 넣지 않고 바로 심어서 그런지 날씨가 요상해서 그런지 자람이 신통찮습니다.
풀이 더 자라기 전에 풀매기를 하고나니 깨끗해 보입니다.
이렇게 풀이 무성해지기 전에 제거하면 풀매기도 쉽고 또 작물한테도 도움이 될 터이니 일거양득이지요.
겨울 동안 거름 넣는 작업을 안했으니 앞으로 힘이 들어도 포기 중간 중간에 거름을 넣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올해 심은 완두는 남쪽 지방에서 키우는 알이 크고 단단한 토종 노랑 완두입니다.
저는 텃밭뿐만 아니라 주변까지도 풀이 씨앗을 맺기 전에 완전히 재거하여, 자손을 못 남기도록 하고 있으며,
따라서 의도적으로 키우는 잡초(냉이/민들레 등)가 아니면 보기가 힘이듭니다.
풀을 이기는 방법은 풀이 보이지 않게 계속 관리하는 것이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플씨를 줄이기 위해서 성분을 잘 모르는 구입퇴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풀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아침 햇살을 머금고 있는 도라지 싹입니다.
뿌리가 깊게 내려가는 도라지도 지난 겨울 동안 두더지와 서리발이 합작을 해서 상당수가 아름다운 아래토리를 하늘로 들어내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약간 걱정을 했는데, 지금 보니 어느 한곳도 빠진곳없이 작년보다는 더 균일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도 한냉사를 뒤집어쓰고 있는 마늘은 카거 부쩍 자라서 공간이 좁다고 아우성입니다.
이제 잎들로 인해서 네모난 자연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저가 아직도 한냉사를 벋기지 않는 이유는 요상한 날씨에 지금도 부화하는 고자리파리나 파잎벌레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입니다.'
이제 5월이 오기전에 해 좋은 날 정리하여 다시 가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마늘 나물을 먹기 위해서 20여개 마늘대를 뽑아보니, 땅속에 감추어진 뿌리에서는 이제 마늘이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물 관리가 마늘의 비대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시간 나는대로 통에 넣어 발효된 거름을 액비로 만들어 뿌려줄 생각입니다.
양파도 이제 대가 굵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떤 놈들은 갑갑함을 이기지 못하고 한냉사에 구멍을 만들어 잎을 내밀고 있습니다.
양파의 자람을 보면, 신기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첫째 파 종류가 그러하지만, 땅에 닿기만해도 살아나는 강인한 생명력.
그리고 조금 뜸을 드리지만, 자라기 시작하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수확기까지는 한달 반 정도가 남았으니, 거름 주고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잘 주면,
올해 마늘 양파는 대풍이 될 것 샅습니다.
대파입니다.
역시 겨울 동안 겨우 목숨만 부지 하고 있더니, 이제 하루가 다르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빠진 곳 없이 자람이 참 충실하게 보이지요.
사실은 두더지와 서리발 피해로 빈곳이 많았는데, 남아 있는 모종으로 빈곳을 전부 보식을 했습니다.
겨울 동안 농장물 관리에서 가장 골치거리가 두더지 입니다.
작물이 심어져 있는 두둑의 땅속을 거의 전부 해집고 다녀, 거대한 터널이 형성되어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한 것들은 말라서 죽게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더지 덧을 여러개 설치했지만, 아직까지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땅에 지진을 일으키며 굵은 싹을 내밀었던 감자는 예상치 못한 추위로 얼어서 녹아버리고,
다시 새싹을 만들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가 조금 빈약해 보입니다.
그래도 아직 땅속에는 큰 알뿌리가 들어 있으니, 곧 활력을 찾아서 자라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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