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마지막입니다.
이제부터는 과일이 커가는 시기입니다.
사진의 괴물 철퇴는 무엇일까요?
구지뽕 열매랍니다.
열매 모양이 특이하지요.
일반 뽕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진딧물은 생겨도 균핵병이니 뽕나무이는 없습니다.
그러니 오디보다 친환경적으로 더 키우기가 쉽다는 것이고, 열매도 크고 당도도 더 있습니다.
맨눈으로는 잘 안보이던 놈들이 보입니다.
눈이 나뻐지니 사진으로 보는 것이 더 많아집니다.
검은놈이 아마 진딧물?
검정색 진딧물 아주 독하지요. 이제 보이는대로 짖이겨 죽어야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극성일 것입니다.
열매는 묵은 가지에서 새순이 나오면서 열립니다.
그러니 열매를 많이 열게 만들기 위해서는 잔 가지를 많이 만들어야겠지요.
구지뽕은 2 종류? 가 있습니다.
암수이지요.
암놈은 가시가 없다나요?
숫놈은 온통 억센 가시 투성이입니다.
그렇다고, 꼭 숫꽃이 피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시골에는 숫놈도 2 그루가 있는데, 아직 꽃을 못 보았습니다.
이놈과 잎 모양도 다릅니다. 그냥 보기에는 완전히 다른 놈으로 보입니다.
실생을 구입하여 4년 정도 키운 것인데, 가시가 너무 많아서 울타리용으로 퇴출...
올해 구지뽕 잎을 따서 뽕잎차를 만들어 보았는데, 나무 종류 차 중에는 가장 맛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넘처나느 매실나무 제거하고 구찌뽕으로 전부 바꾸라고...
지금 열매가 열리는 이놈은 접목묘를 거금을 주고 구입한 것인데, 또 거금을 드려 구입하기는 그렇고.
그러니 접목을 하던지, 아니면 휘묻이, 아니면 꺽꽂이 등 등...
5종류도 더 되는 시과나무가 있습니다.
빨리 익는 품종은 전부 심은 것 같습니다.
같은 사과나무도 품종마다 병을 이겨내는 힘이 다릅니다.
경험으로 가장 무서운 놈이 오갈병인데...
품종마다 병치레가 다릅니다.
그리고 열매가 적게 열리면 나무가 병치레를 적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적과를 못해서 여러개 달려 있습니다.
이제 적과하면서 봉지 씌우기를 최대한 빨리해야하는데...
사과나무 배나무가 많아지니,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올해 과일 하나도 못 건지는 것은 아닌지...
메이플이라는 사과,
열매를 먹기보다는 장식용 사과이지요.
벌써 열매가 붉어졌지요?
잎이 진딧물이 오기 시작했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오갈병이 나타나지요.
배 열매입니다.
이놈도 적과를 하고 봉지를 씌워야 하는데...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더 늦어지면 마늘 양파 수확기와 겹쳐서 시간을 만들 수가 없으니, 큰일입니다.
배나무에 가장 치명적인 병이 적성병이지요.
잎에 반점이 생겼지요.
보통은 이 반점이 더 커지면서 모든 잎으로 번지는데, 이곳에서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배가 가장 키우기 쉬운 과일나무가 되었답니다.
가장 먼저 익는 배 열매입니다.
색상이 배색이 나기 시작했지요?
7월말 경에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익을 것입니다.
벌써 곤충이 가해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면 열매가 커져도 벌레가 들어 있으니 먹을 수가 없지요.
봉지 씌우기에서 가장 우선 순위가 급한 놈입니다.
블루베리도 몸집을 계속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제 열매처럼 보이지요?
빨리 익는 놈은 6월 말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익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비를 맞으면 당도도 떨어지고, 열과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비가림이 필요합니다.
또 과일이 익으면 새가 먼저 알지요.
그러니 방조망도 처야하고...
과일나무 소규모로 키우기, 많이 키우는 것보다 더 일거리가 많은 경우도 생깁니다.
모든 것을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해야하니까요.
포도도 꽃을 피웁니다.
올해는 포도가 수난입니다.
많은 가지가 동해로 죽고, 꽃도 적게 왔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머루는 예년보다 더 큰 송이를 만들었습니다.
이 정도 송이면 잘 자라면 포기 송이가 될 것 같습니다.
저가 키우는 것들이 워낙 다양하며, 이렇게 잡다하게 키우면 좋은 점은 어느 하나가 안되면 다른 하나는 잘되거나 보통은 된다는 것입니다.
생과로 먹을 때는 맛이 다르지만, 가공을 하면 포도주나 머루주나 둘다 같지 않나요?
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감이 주산지인 곳입니다.
온 농네가 감나무이고, 주 수입원이 감입니다.
그런데 청도반시 품종은 동해로 잎도 늦게나오고 또 꽃도 없습니다.
동네 어른들이 한숨만 쉽니다.
우리집은 사방이 나무로 둘러쌓이 조금 꺼진 곳이라서 바람이 적고 추위도 적습니다.
그런대도 우리집 반시도 꽃이 1/3도 안 왔습니다.
다행인 것은 다른 품종은 꽃이 정상적으로 왔다는 것이며, 그러니 저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잎이 늦게 나오는 품종은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먹는 정도는 넘칠 것입니다.
그리고 감꽃이 피니, 벌들이 밤늦게까지 일을 합니다.
아까시아는 꿀없이 지나갔고, 대신 감이 꿀이 되어야 하는데...
벌들도 상황을 판단하고 있는지, 옴직임이 활발합니다.
이제 감꽃이 지면, 대추꽃이 피기 시작하고, 여름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다시 장마철이 되면, 밤나무가 진한 향기를 발산하면서 저를 유혹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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