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 토 1박 2일로 수원에 다녀왔습니다.
수원은 여러번 갔지만, 아마 수원에서 잠을 자고 내려오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원에 대한 기억은 40념도 넘은 아주 오래전의 기억속의 내용들이니...
금요일 늦게 행사를 마치고 영통역 부근의 호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호텔은 상업지구 내에 있는데, 바로 옆이 이런 풍경입니다.
바로 도시 텃밭이지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각양각색의 이랑들이 무질서 하면서도 나름 예술적인 느낌까지 풍깁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이런 것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니,
일반인이 보기에는 분명 정상은 아니지요.
멀리서 바라보는 느낌은 한폭의 풍경인데, 다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너무 지저분하다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한곳에 모아서 작은 동산이 되어 있다는 것과 또 새로운 비닐 쓰레기 등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런 도심의 텃밭은 2%가 아닌 20% 정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느티나무? 육교에 있는 견우직녀광장입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서 한가합니다.
수원 화성 입니다.
수원 구시가지에 있습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팔달문 만 기억되는데, 주변 성곽을 만들어서 성을 거의 전부 복원했습니다.
성곽둘레는 6km ? 정도라고 하는데, 급사경쪽으로 오르지 않으려고 행궁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팔달문 옆의 남수문 쪽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사진은 남수문에서 올려다 보는 성곽입니다.
창룡문에서 바라보는 풍경인데, 연무대 쪽으로 기억됩니다.
국궁 체험장이 있습니다.
연무대입니다.
시간이 지나니 가족 나들이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창룡문에서 내려가는 쪽 성곽입니다.
성곽은 구릉 위로 고블고블 하게 나있습니다.
아마 상당 부분 흙을 쌓아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성곽 주변은 녹지입니다.
어찌보면 수원은 복받은 도시입니다.
이렇게 도심 중앙에 성이 있으니 녹지가 있고 휴식처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저가 놀란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젊은이들로 도시 분위기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삼성 엘지 등의 대기업 연구소가 밀집해 있으니, 예상은 했지만 휴일 나들이 인파를 바라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하게됩니다.
성곽은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계속됩니다.
아이들과 다녀도 힘드이지 않고 다닐 수 있어서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가다가 주막에 들러 막거리와 부침개도 먹고,
느리게 가장 높은 팔달산에 올라 아래 행궁을 내려다 봅니다.
일부는 아직 복원 단계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장대입니다.
장대는 적을 바라 보면서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 통제소와 같은 역할을 한 장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내려오면 효원의 종이라는 것이 있는데,
돈을 내고 종을 치는 곳입니다.
저도 3번 쳐보았습니다.
주변은 전통 거리로 조성이 되어 있고,
어느 가게는 장미가 2층까지 올라가 참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벽면을 성곽으로 묘사해둔 곳도 있구요.
그냥 지나치면서 보면 마치 성곽의 일부로 보입니다.
옛 공방거리에 있는 조형물.
모두 잘 가꾸어져 하루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주변에 절이 보여 들어가 봅니다.
탑과 지붕이 잘 어울립니다.
황금 불상도 보이고...
행궁은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10시에 시작된 일정이 느리게 쉬면서 둘러보니 1시가 지나가 점심을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원의 가장 단점은 KTX 가 다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둘러가는 것이 생겼음)
그러니 새마을을 타야하고...
따라서 대구에서 수원까지는 지루함이 느껴지는 3시간이 조금더 걸립니다.
그리고 벌써 날이 더워서 걸어 다닌 것은 힘이 드니,
더 더워지기 전에 다녀와야할 곳을 다 갔다 와야 하는데...
생각과 실천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전부 핸폰 사진이라서 흐림을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