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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고구마 수확 - 범인은?

by 황새2 2014. 10. 29.

 

2014년 마지막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올해는 고구마를 3골 심었습니다.

1주일 간격으로 한골씩 수확을 하고 있는데, 이번 수확이 가장 많으며, 모양도 좋습니다.

 

그런데 수확을 해보니 문제가 있습니다.

즉 어떤 놈이 고구마를 갉아 먹은 것입니다.

 

고구마 밭에는 두더지 통로가 여러개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은 두더지 소행으로 보이는데, 두더지도 고구마를 먹나요?

아니면 두더지 구멍을 통해서 쥐가 같이 돌아 다닌다는 것이 되는데...

 

등치가 좋은 호박 고구마 3 무더기를 전부 이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고구마 껍질 색상이 붉은 놈은 하나도 먹은 흔적이 없습니다.

저가 모종을 구입할 때는 호박고구마만 1단 구입을 했는데, 붉은 뿌리가 생겼다는 것은 그중 몇개는 밤고구마가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두더지(쥐?)가 밤고구마 보다는 호박고구마를 더 좋아하나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구마 옆의 구멍이 두더지 통로입니다.

 

2자리에서 수확한 고구마입니다.

한놈은 역시 왕건입니다. 아마 2k 이상은 충분히 나갈 것 같습니다.

약 4평 정도되는 한골에서 나온 량이니, 이 정도면 만족할만하지요. 

그리고 실고구마가  지난번 보다는 아주 적습니다.

이골은 고구마순을 한번 채취했던 곳이고, 또 주변에 상추가 심어져 있어서 몇번 줄기 들기를 했던 곳입니다.

따라서 중간 줄기에서 뿌리내림도 적고 또 실고구마도 적습니다.

이러한 원인이 고구마 품종?의 차이인지, 아니면 밭의 차이인지, 아니면 줄기들기인지...

확인은 내년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수확 중인 한골의 모습입니다.

사진 처럼 고구마를 수확할때는 한삽 깊이 이상 모든 밭을 갈아 엎습니다.

즉 미리 거름을 뿌리고 수확과 동시에 밭갈이를 하지요.

따라서 저 입장에는 고구마 수확이 가장 힘든 작업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니 아침 일찍이나 해질력에만 작업을 하니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립니다. 

 

앞 사진의 나머지 면적에서 나온 것들인데 평균적인 크기가 그런대로 많이 보입니다.

아직 붉은 색의 고구마를 먹어 보지 않았지만, 노랑색의 호박고구마 보다는 붉은 고구마가 더 깨끗하게 잘 자랐습니다.

따라서 이놈이 밤고구마가 아니고 맛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으면, 내년에는 붉은 색 고구마를 심어야겠습니다.

 

전체 수확량은 대략 2상자 이상쯤은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올해 총 4박스 정도의 고구마가 확보된 것입니다.

그러면 저가 겨울 내내 먹는 량은 충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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