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풍경

텃밭 풍경 - 올마늘이 얼굴을 내밀다.

by 황새2 2015. 10. 31.

 

올마늘입니다.

심은지 10여일이 지난 것들인데, 가지런히 싹이 올라 왔습니다.

올마늘은 이렇게 자라서 푸른 잎으로 월동을 하는 놈입니다.

그러니 너무 추운 지역은 키울 수가 없는 난지형 마늘이지요.

 

이곳 청도는 약간은 보온을 해주어야 가능한 놈이며,

저는 마늘을 일찍 먹기 위해서, 또 심는 시기나 수확하는 시기가 늦마늘(밭마늘)과 약 20여일 차이가 나므로 일거리 분산 목적으로 심습니다.

 

현재 늦마늘은 아직 심지 못한 상태이며,

밭 준비는 되었으니, 이번 주말에 심기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늦마늘은 잎이 없이 겨울을 보내고, 다음해 이른 봄부터 자라기 시작합니다.

 

양파입니다.

이제 이 정도 모양이면 완전 활착을 한 것 같지요.

물도 주었지만 지난번에 내린 비가 활착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땅속 깊은 곳까지는 아니지만, 몇일 뒤인 지금도 땅에 물기가 있습니다.

날이 많이 서늘해졌으니, 수분 증발도 많이 늦어지겠지요. 

 

공짜로 얻는 놈입니다.

도라지 입니다.

씨앗이 떨어져 스스로 자생된 것들입니다.

 

매년 도라지를 키웠지만, 이렇게 많이 자생이 되기는 처음입니다.

이유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짐작이 되는 것은 있습니다.

 

즉 키가 큰 울금이 바로 앞줄에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고, 따라서 약간 축축한 땅이 유지가 되었고, 또 기온이 높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도라지는 씨앗을 땅에 묻지 않고 그냥 뿌리고 짚으로만 덮는 것으로 발아를 시키는데...

이 환경이 잘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걱정은 이 어린 싹들이 과연 한겨울 추위를 이겨낼 것인가 하는 것이고...

그래서 더 추워지면 보온 보습이 되어라고 두뚬한 멀칭 이블이라도 덮어줄 생각입니다.

이 정도의 도라지가 월동을 잘해서 살아 남으면, 내년에 도라지 따로 뿌리지 않아도 될 것이고,

또 이놈들을 넓은 터로 이식을 해서 키울 생각입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를 수확하다  (0) 2015.11.02
땅콩 수확  (0) 2015.10.31
10월말경 시골집 풍경  (0) 2015.10.29
10월 25일 텃밭풍경  (0) 2015.10.29
양파를 심다  (0) 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