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 생채

 

요즈음 하고 있는 일 중의 하나가 무우로 멋내기이지요.

즉 다양한 붉은 무우를 많이 심었으니, 빨리빨리 먹기 작전을 펼쳐야 하니...

색깔 있는 무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고 있지요.

 

사실 붉은 무우는 생으로 먹을때 붉은 색상이 가장 아름답고 강열하지요.

그러니 오래두고 먹은 음식에는 궁합이 별로 안맞습니다.

따라서 주로 먹는 방법이 물김치 또는 초 절임 김치이지요.

 

올해 심은 무우는 4가지...

그 중 2가지입니다. 하나는 잎도 붉은 색이 강한 무우이고, 하나는 같은 것 같은데 껍질도 흰색이고 안도 껍질쪽만 사진처럼 붉은 놈입니다.

 

그리고 더 붉은 무우도 있지만...

너무 붉은 놈은 먹기가 조금 거북하지요. (내년에는 심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그러니 어찌 보면 이 두색상이 가장 환상적인 궁합이 아닐까 합니다. 

 

만들어진 무우 생채입니다.

먹음직스러운 육회로 보이지 않나요?

맛과 색이 입맛을 확실히 돋꿉니다.

 

약간의 식초를 넣으면 새콤달콤하면서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인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다른 것 없이 그냥 먹을 수 있으니 심심풀이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아마 우리집 붉은 무우는 이렇게 또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이 겨울을 저와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