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씨앗 갈무리 작업입니다.
아니 아직도 도라지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
이놈은 음식 부재료인 바질 씨앗입니다.
봄에 씨앗뿌려 자생된 놈인데, 성장이 조금 늦어 꽃대가 전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몇 포기는 꽃이 피었고, 부실해 보이지만 씨앗이 생겼습니다.
씨앗 일부는 내년을 위해서 온실에 미리 뿌려두었고,
절반은 내년 봄에, 그리고 절반은 내내년 비상용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요즈음 하고 있는 일이 나무 가지치기 및 이식 준비 작업입니다.
나무들이 등치가 커져 시야를 가리고 또 산만해져서 보기가 싫습니다.
그러니 과감하게 키 낮추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출시킬 나무는 제거하고 새로운 나무를 이식하거나 심을 준비를 하구요.
사진은 먹꿀나무입니다.
남부 지방에서 자생이 되는 토종 과일나무입니다.
구입은 7년 정도 전에 했으며, 묘목밭에서 자생이 되는가를 관찰 중이었는데,
지금까지 살아 남아 있고 또 겨울에도 푸른 잎이 살아 있음이 확인 되었으니,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어야겠지요.
이 장소는 우리집에서 가장 따뜻한 안방 창문 아래 공간입니다.
지금까지 노지 무화과 키우기에 도전했던 자리인데,
더 이상 노지 무화과는 키울 가치가 없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그 자리를 정리하고 이식을 했습니다.
이 나무는 넝굴성이므로 더 자라면 위로 올려 아래는 터널을 만들 생각입니다.
미국 낙상홍입니다.
붉은 열매가 보기 좋아서 키우는 놈인데,
그 동안 숫나무가 없어서 열매가 열리지 않다가 올해 드디어 본격적인 열매가 열렸고.
가을에는 붉은 환상적인 열매가 주렁주렁했는데, 이제는 새들이 거의 따먹어 갑니다.
낙상홍 열매는 한겨울에도 다른 열매와는 달리 알갱이가 탱탱합니다.
그리고 지져분한 것이 없는 깨끗한 가지에 열매만 매달려 있으니 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여러곳에 심으려고 하며, 뒤로 보이는 산사태난 수로 축대 위가 1차 대상 지입니다.
내년 봄이 되기 전까지 마무리 해야합니다.
딸기입니다.
딸기도 노지에서는 퇴출. 올해는 6개의 화분에만 심었습니다.
이유는 저가 먹는 것은 한두개... 대다수는 새가.
그러니 방조망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노력에 비해서 소출이 너무 적으니 혼만 나는 작물이지요.
또 늦게 열매가 열리면 이 지역에 찾아오는 초봄의 폭염에 열매가 녹아 버리기도 하니.
화분에 심어서 2월말에는 온실로 이동. 이른 딸기를 먹는 것이 더 이상적이라는 결론.
꽃도 아니고 열매도 아니지만...
지금 가장 보기 좋은 활기가 넘치는 싱싱함이 들어오는 놈이지요.
상사화 석산 또는 꽃무릇입니다.
이놈은 지금까지는 계속 방치하다가 몇년전부터 번식을 시키기 위해서 관리 모드에 들어간 놈인데,
재작년에 거름 넣고 적당한 간격으로 옮겨심기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위 아래 성장하는 모습이 완전히 다르지요?
이유는 두더지입니다.
즉 이곳 화단도 두더지가 극성을 부리는 곳이라서 땅속 아래가 비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저가 주기적으로 다져주기는 하지만, 절반은 비실거리고 절반은 이렇게 싱싱합니다.
두더지도 한편은 땅을 해집어 부드럽게 하는 역할도 하니 좋은 점도 있지만,
땅속에 터널을 만드니 나무 종류가 아니면 뿌리가 들떠서 말라 죽거나 성장이 부실하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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