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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포도송이 보다 더 많이 열린 열매들 - 블루베리

by 황새2 2016. 7. 7.

 

조생종은 끝이 나고 이제는 중생종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품명은 정확히 알지 못하는 몰라베리입니다.
열매 모양이 둥근 모양도 있고 넓적한 모양도 있습니다.

그러니 성장 조건에 따라서 열매 모양이 조금씩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첫물 수확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장마로 비가 내리다가 장시 멈추어서 수확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놈은 완숙 정도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열매 앞쪽은 완전 검은색이 되었는데도 꼭지쪽은 조금 붉은 끼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열매 꼭지와 연결된 열매가지가 약간 붉은 색으로 변한 것만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햇살을 못받아서 그런지 모두 검지는 않습니다.

 

다른 분들은 수확시기를 어떻게 판단 하시나요?

열매를 만지면 우수수 떨어지는 것들도 조금 색이 남아 있으니.... 덜 익은 것 땄다고 혼만 남니다.

 

오로라라는 놈입니다.

만생종이지요.

그러니 아직 익을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놈은 그래도 익을 준비 단계?로 색이 조금 붉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보이시지요.

분명 포도송이 보다도 더 많이 열려 있지요.

그리고 알솎기를 안해서, 아니 못해서 너무 빡빡하게 열려 있습니다.

그러니 대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50원짜리 이상은 나옵니다.

모두 저가 먹을 것이니 일거리 줄이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요.

 

이놈도 같은 오로라라는 놈입니다.

그런데 열매 색이 다르지요.

저도 원인은 모릅니다.

변종이거나 화분 상태(산도...?) 차이가 아닌가 하는 정도이지요.

 

그런데 어떤 놈이 먼저 익을까요?

지금 보이는 놈이 먼저 익을 것입니다.

블루베리는 익으려고 하면 색이 연해집니다.

사진의 놈은 색이 연해지고 있으며, 일부는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0여일 후에는 수확 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저가 블루베리를 키우는 목적은 자가 소비입니다.

그러니 한꺼번에 익으면 처리가 곤란합니다.

지금도 저장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넘쳐서 골치거리이지만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한편 수확하는 것이 조금 지겨워지기도 하구요.

 

앞으로의 문제는 내년이 되면 지금의 수확량의 2배가 될 것인데...

소비 방법이나 저장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카페에서 누군가가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블루베리가 포도를 밀어낼 것이라고...

지금 저의 집은 그런 상태입니다. 포도 키우던 곳을 정리하고 전부 블루베리 밭으로 만들었고,

수확량도 포도보다 더 많아 졌습니다.

블루베리는 병충해가 없으니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우는 것이 포도보다 더 쉽습니다.

다만 당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문제인데... 완숙을 시켜도 그렇게 높아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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