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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석남사와 자수정 동굴을 다녀오다

by 황새2 2016. 8. 5.

 

여름 행사의 일환으로 주변에 있는 2곳을 다녀왔습니다.

울주군에 있는 석남사입니다.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우는 가지산 자락에 있는 바구니 스님들로 유명하지요.

 

참 오랫만에 다시 가본 것인데...

현실은 기억의 단편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예전에는 차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는 길이 멀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이 정비가 되었고 절의 규모가 기억 속의 잔상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기억이라는 것은 그렇게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는 것이지요.

 

여자분들이 사시는 곳이라서 그런지 보통의 절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작은 화단과 꽃들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잡초하나 없는 마당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보물이나 국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물은 보지 못했습니다.

 

가끔 절에 가면 만나는 어마어마한 통...

 

사진의 설명대로 진짜로 쌀을 담아두는 용도 였다면, 몇인분이 될까요?

1000인분???

그러니 아마 절의 힘을 나타내기 위한 과시용이 아닐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해당화로 보이는 놈입니다.

참 열매가 탐스럽습니다.

 

너무 깨끗하고 보기가 좋아서 확대 사진도 한장.

 

능소화도 예쁘게 피고 있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이런 담장을 보면 항상 욕심이 나지요.

언젠가는 시골에 이런 담장을 모양으로 하나 만들어볼까 합니다.

 

지나다니는 길 옆에는 작은 돌탑이 생겨납니다.
들어오는 길에서 많이 만날 수가 있습니다.

 

조금 윗쪽에 보물 탑이 하나 있습니다.

새겨진 문양이 저 눈에도 매우 정교합니다.

 

그런데 탑보다는 그 뒤에 보이는 소나무 줄기 색상이 저에게는 더 들어옵니다.
완전 붉은 껍질입니다.


석남사와 멀지 않은 곳에서 있는 언양 자수정동골입니다.

한때는 자수정 광산이였는데,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몇 종류의 테마를 만들어 두었는데, 저 보기에는 너무 형식적인 것 같습니다.

 

완전 돌산입니다.

그러니 다른 보호 시설없이 만들어진 암반 속 동굴들입니다.

 

동골의 특징은 시원한 바람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속에 물도 많고 매우 시원합니다.

에어컨이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

동굴 속은 너무 추운 것 같고, 동굴 입구가 가장 적당한 온도입니다.

관리하시는 분은 완전 한 겨울 옷에 장갑까지 끼고 계십니다.

 

암반 중간에 생긴 공간에 자수정이 이렇게 매달려 있습니다.

화강암이 식으면서 분출되는 개스가 통로로 나가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내부에 이런 테마가 곳곳에 있습니다.

 

동굴의 그냥 둘러보는 것들이니(공연도 있다고 하지만...). 특별한 다른 볼거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한여름 피서 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다만 오래 머무르실 생각이라면 긴팔 옷을 하나 쨍겨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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