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도 만 1주일 남았습니다.
아직은 폭염의 열기가 남아 있지만, 이제 서서히 그 무덥던 한여름은 사라지고 가을을 느끼게해줍니다.
이제는 햇살이 비출때에는 35도, 하지만 그늘이나 해가 가리면 견딜만 합니다.
어찌보면 긴 가뭄으로 습도가 낮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짧아진 해를 보면 가을은 분명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오늘도 한낮은 너무 더우니 집안에서 빈둥거리다가 해가 저무는 오후에 밖으로 나와 봅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다보니 노을이 들어옵니다.
참 오랫만에 보는 노을입니다.
구름도 구경하기 힘든 무더위 속에서 이제 뭉게구름이 떠가는 하늘이 된 것이니 그만큼 시원해지고 있겠지요.
역시 자연 현상은 신비롭습니다.
구름도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될 수 있겠지만, 저 눈에는 그냥 신비롭습니다.
그리고 약간 그늘이지는 곳에 심겨진 장미는 이 무더위도 이겨내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꽃의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화사함은 그대로입니다.
한낮의 뜨거움은 해가 빠지고나서는 바로 사그러집니다.
늦은 오후의 기온은 27도 정도.
그러나 특이하게 25일 이른 아침의 기온은 상상 이상으로 내려갔습니다.
18도!
지금까지는 도저히 볼 수 없었을 것 같은 너무나 놀라운 수치라서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그러니 35-18는 17도의 온도차가 하루만에 일어난 것이지요.
그러면 이제 여름도 힘이 빠져가고 지쳐간다는 것일 것이고, 계절의 흐름은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지요.
(대구 도심은 최소한 24도 이상 나오겠지만, 시골의 아침 기온은 이미 충분히 내려갈만큼 내려갑니다.)
이제 일기예보도 낮 기온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됩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우경보 (0) | 2016.09.05 |
---|---|
가을색이 보이다 (0) | 2016.09.02 |
8월말의 풍경 - 배추 모종을 심다. (0) | 2016.08.25 |
시골풍경 -8월15일 (0) | 2016.08.16 |
한여름날의 꽃들 (0) | 201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