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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이른 새벽에 만나는 풍경 - 물안개

by 황새2 2017. 9. 19.


요즈음은 일교차가 큽니다.

그러니 이른 새벽에는 이슬도 많이 내리고, 어떤 날은 안개가 자욱하게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안개가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사진은 아주 이른 아침 시골집 앞 도로의 풍경입니다.

어디 신비한 세상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접어든 느낌이 납니다. 


그 원인은 집앞을 흐르는 큰강 때문입니다.

강물 위에서 안개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즉 아래쪽에서는 수증기가 오르고... 윗쪽은 사라지고 있는 상태이지요.


그러니 가끔 이런 풍경을 보는 것은 좋지만, 매일 이런 안개 속에서 생활을 한다면

이것도 환경적인 재앙이지요.

즉 큰 강이나 호수가 있는 곳은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시골집은 대략 2~300m 강과 떨어져 있고, 또 높은 곳에 있어서 이런 류의 안개는 거의 집까지는 올라오지 않습니다.  


오늘은 안개가 적은 날이라 바로 햇살이 빛추니 사라집니다.


만개한 꽃무릇입니다. 잎과 꽃이 같이 만나지 못한다는 상사화이지요.

여름내 빈 공간으로 있었는데... 늦게 자연 발아한 수박이 자라서 덮고 있습니다.

현재 수박은 2개가 매달려 자라고 있으니...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 중이지요.


황금색 줄무늬 잎을 가지는 맥문동도 꽃을 피웁니다.

봄에는 가뭄이 심해서 돌아가시려고 하였는데, 가을이 오니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아직 보수가 덜 끝난 연못자리의 작은 연못 속에서 부들? 도 2m 쯤의 높은 키를 키워서 무엇인가를 매달고 있습니다.


올해 역점 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는 뒷뜰 잔디밭과 황토방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가장자리에는 봉선화가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윗밭에 심은 무우도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무우는 1차로 솎기 작업을 하여 물김치를 담아서 먹고 있으며, 알뿌리가 조금 더 커지면 2차로 솎기 작업을 해야합니다.

올 9월 날씨는 이런류가 자라기에는 가장 환상적인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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