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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수확물들 - 과일로 배를 채우다

by 황새2 2017. 9. 26.


이제 추분도 지났고, 그래서 그런지 아침 6시가 되어도 약간 어둑합니다.

그리고 이곳 오늘 최저기온 13도.(가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은 11도)


이런 날씨는 하루만에 많은 것을 바꾸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감을 선두로 모든 과일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올해 처음으로 단감을 먹어 보았습니다.

맛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가 공격해서 상처가 생긴 배도 깍아서 먹구요. 


청도반시라는 감입니다.

얼굴이 많이 붉어졌지요?

이런 놈들은 따서 두면 몇일내로 홍시가 됩니다.

 

주변에서는 추석 대비 감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른분들 일손 던다고 못보던 얼굴들이 많이 주변을 다닙니다.

이곳은 지천이 감나무인 홍시로 먹는 청도반시의 고장입니다.


탄저가 생긴 고추는 더는 키울 필요가 없으니, 뽑아서 정리.

풋고추가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용도가 별로 없습니다.

일부는 장아찌?, 일부는 고추찜?(어린고추 범벅)

 

지금 열리는 고추는 홍고추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최상.

그리고 밭 만들어 마늘 심을 자리를 만들어야하니...

한낮은 고추 정리하고, 새벽과 해질력에는 삽으로 땅을 뒤집어 마늘 심을 자리를 만들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초여름에 수박먹고 버린 씨앗에서 생긴 수박.

한포기에 총 4개가 생겨서 그중 2개는 따보았습니다.

속이 맛이 들었으면 저가 먹고, 아니면 닭장으로...


어린 고추범벅.

맵지 않은 어린 고추만을 골라서 꼭지를 따고 밀가루를 묻쳐서 쩌낸 것이지요.

별미로 지금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저가 좋아하는 반찬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