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완연한 가을입니다.
아니 날씨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2차로 수확, 아니 주은 밤입니다.
작년 보다는 등치가 적습니다. 아마 극심한 봄가뭄의 영향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는 귀찮아서 몇일 지나서 주었더니 벌레 먹은 것이 조금 있습니다.)
비가 내린 뒤라서 물기를 말려서 봉지에 담아 저온창고에 보관하는데...
아직도 작년 밤이 창고안에는 상해가고 있습니다.
대추입니다.
절반쯤은 익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늦게 익는 것이 당도도 높고 좋은데... 열과가 생기면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 빨리 수확을 해서 말려야겠습니다.
감도 하루가 다르게 색이 변합니다.
이제 감나무에는 잎보다 감이 더 많아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시간 나면 하늘 우러러보면서 먼저된 홍시를 찾아 따먹는 재미가 있지요.
올해는 저의 밭은 모든 과일은 풍작입니다.
감은 너무 많이 열려서 가지가 처지다 못해서 부러지고, 대추도 그런 상태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포도도 아주 잘 키웠다고 칭찬?까지 들었으니... 비도 적게오고 봉지를 오랫만에 씌워서 탄저가 없어서 완숙된 포도를 수확했으니...
하지만, 이 과일들을 모두 내가 따고 가공?하고 저장하고 먹어야 하니...
이 모든 것이 그냥 일거리만으로 보이는 것은 분명 자랑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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