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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온실안 풍경 -2017년12월6일

by 황새2 2017. 12. 7.


올겨울은 추위가 예년보다는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12월 초순인데도 이른 아침으로는 영하 7도 이하로 내려갑니다.

그러니 아침 저녁으로는 얼음땡.

다만 해가 있는 몇 시간 동안만 밖에서 놀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무료함을 달래고, 또 새로운 것들을 키우기 위해서 일을 벌린 것이 온실이지요.

지금 온실 안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가장 먹음직한 것은 한라봉.

일찍 열린 놈 10여개는 이미 수확해서 먹고 있고, 늦게 달린 것들은 등치 키우기는 포기한채 조금씩 색이 변해갑니다. 

참고로 한라봉은 적은 등치 나무에서도 열매가 잘 달립니다.

 

익어갈 준비를 하는 한라봉들.

여름에는 몇개 안달렸다고 불평했는데... 지금보니 나무 등치에비해서 너무 많이 열린 것 같네요.

(온실안은 햇살이 약해서 1월말쯤에야 완숙이 될 것 같습니다.)


이놈은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바로바로 무화과입니다.


무화과

이곳 청도는 남쪽이지만 산이 많아서 추워서 노지에서는 안되는 놈이고,

또 항상 늦게 열려서 먹어보지도 못하고 말라 버리는데...

올해는 혹시나해서 10월초에 온실로 이동시켰더니, 늦게 열린 가을 열매까지 절반 정도는 익어갑니다.


벌써 이런 놈들을 5개 따 먹었습니다.

완전 덤입니다.

저의 욕심은 앞으로 사진에 보이는 작은 놈들까지도 계속 익어 따 먹는 것입니다.


이놈은 올해 처음 키우기 시작한 구아바입니다.

열매는 골프공 크기보다 조금 적은 정도.

노지에서 처음 익은 것은 등치도 작고, 열매속에 씨앗이 너무 많아서 먹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 익는 것은 등치도 더 커지고 씨앗은 적게 들어 있어 먹을만 합니다.


구아바는 익으면 자동으로 떨어지니, 이쯤 물들면 따서 먹어야 합니다.


온실안에는 모든 종류의 귤나무가 있는데,

끝물이라서 사진에는 빠졌습니다.


이놈은 귤이 아니고 레몬입니다.

레몬은 귤과 나무는 비슷하여 구분이 잘 안됩니다.

자세히 보면 잎자루가 다른다는 것과 가지에 가시가 하나도 없다는 정도입니다. 


레몬은 4계절 꽃이 핍니다.

그러니 열매도 4계절 수확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그냥 먹는 열매가 아니니 용도가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참고로 온실은 무가온 상태로 가동됩니다.

최저기온을 10도 목표로 삼고 있는데, 낮 시간에 흐리면 열을 비축할 수가 없어서 조금 더 떨어집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험 결과로는 최저온도가 7도 정도 였습니다.

(커피나무나 망고나무 등을 키우려면 최저 기온이 10도 정도는 유지 되어야 합니다.)


온실은 최저온도도 중요하지만, 최고온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적용한 것이 물을 이용한 온실 온도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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