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물고기를 만납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2011년 7월 중순에 수해가 발생했고, 그 덕에 연못은 전부 모래로 매꾸어지고...
그리고 7년이 지난 2018년 6월에 작은 연못을 복구하여 다시 물고기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완이고 또 완벽하지는 않지만 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의 연못이 다시 만들어지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내요.
물고기는 비단잉어 치어(2cm 정도 크기) 8마리와 10cm 정도 크기 2마리를 넣었습니다.
즉 총 10마리를 넣었습니다.
넣은지 하루 뒤 큰놈은 1마리가 죽었습니다. 작은 놈은 숫자 파악이 안됩니다.
즉 살아 있는 놈들도 얼굴 보기가 힘듭니다.
이제 넣은지 2주째가 되었으니, 물에 대한 적응도 되었을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 고여 있는 물에 고기가 살 수 있다는 것이 입증이 된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은 연못 물 깊이가 낮아서 몸을 숨키기에 급급하지만, 적응은 끝이 난 것이겠지요.
그러니 움직임도 활발하고 가끔은 이렇게 얼굴도 보여주네요.
또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냥 보기에는 작은 놈들은 등치가 2배쯤 커져보입니다.
비단잉어 구하기도 만만한 것이 아니여서(예전에는 많았는데, 요즈음은 고기 파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 열대어만 취급을 합니다.)
불확실하지만, 인터넷에서 시험삼아 구입을 했습니다.
결과는 중? 만족, 즉 살아 있는 물고기도 택배가 되니, 10여년 사이에 세상의 모든 수단은 인터넷이 점령 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을 즐겨하지 않은 저까지도 서서히 빠져들고 있으니, 편리함을 떠나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연못가에는 꽃이 피고 있습니다. 그러니 꽃과 함께하는 풍경이지요.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분수를 만들어 부족한 물을 공급해주고,
장기적으로는 개울물을 넣을 수 있도록 농수관을 매설하고...
또 겨울을 대비해서는 늦가을에 조금 더 깊게파서 월동이 가능하도록 해야합니다.
아래 밭에도 간이 연못이 있습니다.
만든 목적은 텃밭에 물을 공급하면서 빗물 저수조 역할을 하는 용도와 자연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가 되게하기 위함이였지요.
그리고 더불어 연꽃을 볼 수가 있지요.
이 연못의 평상시 물 공급은 개울물을 낙차를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텃밭에 공급하고 나머지가 모이지요.
그런데 물 유입관 하나가 역시 홍수 때 흙으로 막혀서 사용불능.
그러니 개울 정리 작업도 할겸 모래가 안들어가도록 거름장치도 만들고, 또 정화 기능도 가지도록 이번 기회에 다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터에 개울이 있으니, 끝임없이 일거리가 생깁니다.
하지만 돈은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모래는 무진장하다는 것이지요.
다만 힘이 조금 든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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