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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풍경

시골집 풍경

by 황새2 2018. 10. 13.


그렇게 기다릴 때는 안오던 비가 뒤늦은 계절에 많이도 내렸습니다.

2번의 가을 태풍으로 비가 계속 내렸고, 또 햇살이 없었으니 일조량 부족으로 작물이나 과일은 피해가 상당합니다.

그래도 가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오랫만에 푸른 하늘을 보니 마음도 하늘로 날라갑니다.


올해 열심히 관리한 뒤뜰 잔디밭도 점점 색이 변해갑니다.

그리고 잔디를 보기 좋게 정리하니 시골집은 초원 위의 집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잔디밭을 완벽하게 정리하면, 맨땅이 드러나지 않아서 잡초가 잘 자라지 못해서 잡풀이 없으니 관리 일손이 많이 줄어듭니다.

즉 잔디깍는 횟수도 줄어들고 힘도 줄어듭니다.

또 낙엽도 쌓이지 않고 바람에 날려갑니다.


사실 시골살이는 잡초와의 싸움입니다. 관리가 안되어 풀이 무성해지면 미관도 떨어지고 뱀도 나오고 벌레도 많고 등등...

그러니 잡초 제거부터이지요.

하지만 농약 중에 가장 독한 것이 제초제.


저가 하고 있는 방법은 잡초를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사전 관리.

즉 풀이 없을 때 관리하는 방법이지요. 다시말하면 풀이 발아하여 자라려고 할때 간단한 호미질(북돋기)로 1차 제거하며,

다음으로 씨앗을 맺지 못하도록 어린 풀을 제거하는 것이지요.

이 두가지 일은 힘든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자주 손이 가야하는 일이지요.


다음 방법으로 나무 그늘로 잡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즉 밭 가장자리로 나무를 심어서 경계도 확실히 하고, 주변 풀이 밭으로 점령해 오는 것을 막습니다.

또 잡초방치용 부직포나 두꺼운 종이상자로 덮기도 합니다.


하지만 맨땅은 빗물로 토사 유출이 너무 심합니다.

그러니 작물을 키우는 곳이 아닌 곳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이 경우 잔디관리는 미관 뿐만 아니라 여러 편리한 점이 있네요.


지금까지는 큰 나무 그늘로 잡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를 목표로 잡고 추진 했다면,

앞으로는 잔디를 자라게 하는 방법, 즉 아무래도 미관을 해치는 너무 무성해지는 키가 큰 나무는 제거하고 햇살이 들어오도록 하여 잔디를 키우는 것입니다.

그렬려면 먼저 평지가 만들어져야하고.... 하지만 또 시행착오를 거치겠지요.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집옆 개울물이 폭포가 되어 몇일간 흐르다가 이제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몇년만에 개울 청소가 완벽하게 되었습니다. 잡초가 없어지고 깨끗한 모래가 쌓였으니 물놀이를 해도 될 정도입니다.


이 개울물은 한번도 마른 적이 없어서 아무리 가물어도 텃밭에 물 걱정은 안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량의 모래를 주기 때문에 일거리를 주기도 하고 또 많이 줄여주기도 합니다.

다만 위쪽에서 쓰레기를 버리지 안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조금 줄기는 했지만, 몇집 안되는 나이든 동네분들이 예전처럼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고발할 수도 없는 것이고...

저에게는 가장 골치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사이 나이가 들어서 줄고는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개울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올해는 잔디밭이고, 내년 일거리는 개울 주변 정리입니다

.

지금도 10년전 홍수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개울 축대도 보수하고 축대 가장자리로 시멘트 산책로?를 만들어 흙이 파이지 않도록 하여 축대가 망가지는 것도 막고,

또 잡풀이 자라는 것을 막아 보기 좋게 하려고 합니다.


이제 개울쪽만 정리되면, 시골집은 생각했던 것들은 거의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진짜로 꽃과 꿀과 물이 흐르고 4계절 먹거리가 넘치는 꿈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