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지난 겨울 동안 몇년의 작업 끝에 1차로 물이 고이는 웅덩이 수준의 연못은 다시 만들었습니다.
크기는 예전의 약 1/7 정도입니다. http://blog.daum.net/powerhyen/485
하지만 아직은 물이 유입되는 톨로는 못 만들었습니다.
http://blog.daum.net/powerhyen/1863
즉 개울에서 물을 끌어 넣어야 하는데, 입구쪽이 완전히 매꾸어져서 수로를 다시 파야하는 상태라서 아직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그냥 고이는 물이 많습니다.
원래 연못 자리라서 그런지 어느 정도는 물이 차 있습니다.
그동안 비가 몇번 왔기도 하지만, 연못 깊이가 옆에 흐르는 개울 깊이와 비슷한 상태이니
물이 스며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은 수로를 파서 물을 넣어 주느냐?
지금 처럼 별도의 수로없이 연못의 깊이를 더 파서 해결하는냐?
아니면 두가지를 다하느냐, 안하느냐?
또 쓸모없는 장고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현재 물 높이는 25cm 정도입니다.
개울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다고 했는데...
텃밭 주위의 빗물 하수관에서 스며나오는 물이 수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왼쪽 관에서 떨어지는 물이 보이시지요.
수도 꼭지에서 나오는 량보다 더 적은 량인데...
연못을 채우고 오른쪽의 배수관을 넘어서 흐릅니다.
그러니 최소한 물의 공급만 된다면 수위가 어느 정도 유지 될 것 같기도해서 다음 작업을 미루고 있는 것이지요.
만약 갈수기 때도 절반 높이만 유지가 된다면, 직접적인 개울물 유입 없이 마무리 하는 것이 더 깨끗한 연못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즉 물 유입 수로를 힘들게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되고, 필요시 지하수를 주기적으로 넣어주면 깨끗한 물이 가능할 것 같아서이지요.
저가 경험한 연못을 만들 때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지요.
첫째가 물이 고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지요.
둘째가 최소 50cm 정도의 깊이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백로나 외가리가 물고기를 직접 잡아 먹지 못하는 깊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셋째는 연이나 수연을 땅에 바로 심으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이유는 몇년이 지나면 너무 번식을 해서 완전 점령을 해버린다는 것이지요.
연못의 목적은 깨끗한 물을 보는 즐거움과 살아 움직이는 물고기를 보는 것이니,
그냥 방치해도 물고기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수질을 만들어야 하지요.
가장 쉬운 방법은 물이 계속 흘러가도록 하는 것인데...
집옆으로 흐르는 개울물은 아무래도 논에서 직접 흘러내리는 물이 포함되어서 너무 비료성분이 많고 또 농약 성분도 남아 있을 수 있지요.
경험으로 예전 연못에서 초창기는 비단 잉어도 키우고 했는데... 번식은 안되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개울에는 지금도 중피리라는 물고기는 살고 있지만, 더 수질이 나뻐진 것 같아 보입니다.
더 오래된 경험으로는 깨끗한 물에서는 자연 번식이 아주 잘됩니다.
또 연못에 고기가 없으면, 모기 등의 유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최소한 미꾸라지라도 키워야합니다.
고기를 키우려면 여름철 외가리 침입을 막아야합니다. 즉 새가 물속에 들어와서 사냥은 못하도록 깊이가 확보되어야 하지요.
그러니 최소 깊이 50cm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만약 이 깊이도 안되면 위에 아주 엉성한 그물(오이망)을 칠 생각입니다.
또 겨울철에 얼음이 어는 시기에 월동이 되려면 물 깊이가 30cm 정도는 나와야 하구요.
사진에 보시면 통을 2개 넣어 두었지요.
목적은 연을 심을 화분이지요. 만약 수심이 100cm 이하이면, 연못에 바로 연을 심으면 번져서 연못이 아니라 연밭이 됩니다.
즉 연못으로의 구실을 못하게되고, 연을 제거하기 위한 노동력이 또 들어가야 하지요.
그래서 더는 번지지 말라는 의미로 넣은 화분이며, 원래 생각은 화분 높이 까지 물이 차이도록 할 생각이 였는데...
자연적으로 물이 지금 수준의 높이가 유지되니, 물을 넣을 것이 아니라 깊이를 더 파서 화분이 물속에 잠기도록 해야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연못 만들기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항상 진행형? 아니 계속 방치형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어찌보면 죽을 때까지 해야할 소일거리이고, 또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즐거운 상상의 놀이가 될 것입니다.
혹시 비단 잉어나 금붕어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일단 고기를 넣어보고 지금 있는 물에서 살 수 있나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물은 지하수를 이용하여 주기적인 분수를 만들어서 보충하면서 외가리 등도 쫒아내볼 생각입니다.
참고로 홍수로 매꾸어지기 전의 연못 모습입니다.
지금 복구하고 있는 연못은 큰돌과 큰 나무 사이의 절반 영역입니다.
'꿈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골집 풍경 (0) | 2018.10.13 |
---|---|
익고있는 과일과 앞으로 익을 과일들 (0) | 2018.06.21 |
꽃 대궐 - 2018년 봄 풍경 (0) | 2018.04.05 |
자연색의 아름다움 (0) | 2017.11.13 |
온실 보온 설비 - 이 정도면 만족하다 (0) | 2017.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