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관련

양파를 심다

by 황새2 2018. 10. 26.


2018년 10월 24일 양파 모종을 심었습니다.

보통은 장날 뿌리묘를 사서 심었는데, 올해는 시골 들어가는 날과 장날이 맞지 않아서 농약상에서 파는 포트묘를 구입했습니다.

작년에 뿌리묘가 상당수가 양파가 아니고 대파여서(옆에 보이는 대파가 바로 그놈들입니다) 모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이유도 있지요.


그런데 올해는 모종이 참 튼튼합니다.

뿌리가 적당히 있어서 뽑아서 심기도 쉽고, 또 잘 활착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트레이 모종도 잘만 구입하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트레이는 2개를 구입했습니다. 개당 1만냥이네요.

갯수는 3백개 이상이라고 하는데, 여러 포기가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다 심고 갯수를 세어보니딱 450개입니다.

그래서 준비된 밭이 부족합니다.


결국 2골을 더 만들고 모종 2판을 심은데...   온 종일이 걸렸습니다.

즉 고추대 뽑아서 버리고, 거름 넣고, 물 뿌리고, 땅 파서 뒤집고, 덩어리진 흙 부수고... 다시 평탄하게 고르고, 다시 물 뿌리고. 

모두 삽 하나로 하니 시간이 너무 걸려서 조금 지겹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작업만 끝나면,올해 심는 농사일은 전부 끝이 납니다.

이제 시간에 쫒기어 가면서 서둘러서 해야할 일은 마무리가 되는 것이지요.

앞으로 더 추워지기 전에 빨리 뿌리가 내려서 겨울철에 얼어죽지 않고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