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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대구 도심에는 목련이 피기 시작합니다.

by 황새2 2011. 3. 17.

  대구 도심에는 목련이 피기 시작합니다.

남향 해받이 창문앞에 키가 큰 목련이 있습니다. 건물에서 복사되는 열기 때문인지 해마다 가장 먼저 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예년보다는 약 2주일 늦어졌습니다.

이 나무는 너무 일찍 꽃을 내밀어 꽃샘 추위로 꽃이 전부 얼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추위로 늦어져서 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건물쪽 창문 앞에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저가 근무하는 방 바로 앞입니다.

 새가 날아와서 꽃잎을 따 먹습니다.

아마 직박구리(?) 인가요? 비들기보다 약간 작은 새인데 부리가 조금 빼쪽한 편입니다.

봄꽃이 꽃잎을 내밀면 새들이 가장 먼저 반깁니다. 혹독한 긴 겨울의 끝났습을....

  건물앞 해받이쪽 산수유도 거의 만개했습니다.

나무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새로워집니다.

그러나 요즈음 젊은이는 눈길 하나 주지 않습니다.

   방에는 이미 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물만 주고 있는 서양난이 꽃대를 올려 화사한 꽃을 피웠습니다.

난은 꽃의 생김새가 특이합니다. 먹이를 사냥하려는 독사의 목구멍 같은 느낌이 들지요.

그러나 정작 찾아와 놀아줄 벌레는 없습니다.

 그리고 끝물로 향하는 게발 선인장꽃도 찍어봅니다.

돌보아 주는 이 없어도 스스로 자라는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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