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17일은 안면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랫동안 벼루워왔던 바다 낚시겸 도와주는 회사 직원 단합 대회였지요.
사진은 안면도 마을길에 피어있는 꽃입니다.
일년초로 보이는데, 보기 보다는 꽃이 아름답습니다.
민박은 섬의 끝쪽에 속하는 마을에서 했으며, 낚시배 선장님이 직접하는 팬션을 빌렸습니다.
팬션은 마을 중간에 있으며, 동네안에 있어서 경치는 별로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팬션이 주변에 있었습니다.
아직은 철이 아니여서 조금 한가해 보였습니다.
트럭을 타고 배가 있는 항구로 향합니다.
선장님은 모심다가 대리려 왔습니다.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에 의해서 해수면의 높이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썰물이라서 항구에서 배가 있는 바다 한 가운데로 차로 이동해야만 배를 탈 수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전 6시에 대구 출발하여, 오전 11시에 배에 올랐습니다.
배가 움직이니 갈매기가 몰려옵니다.
새우깡을 던져주니 받아 먹지는 못합니다.
(물에 떨어진 것을 주어서 먹음)
배는 17인승이며, 12명이 탓으며 약 17톤으로 기억됩니다.
배를 빌리는 비용은 5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배낚시를 하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서 마음은 자주 하고 싶은데 항상 망서리게 됩니다.
역시 바다에서는 갈매기가 있어야 외롭지 않지요?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바늘이 생각보다는 커서 큰 고기가 물리나 했는데...
누군가는 낚시에 몰두하고 있구요.
바람이 없고, 파도가 없어서 이렇게 배전에 앉아서 낚시를 해봅니다.
배 멀미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귀밑에가 효력이 있는 것인지, 파도가 없어서인지 배멀미는 못 느꼈습니다.
올라오는 놈은 우럭이라는 입이 매우 큰 물고기이며, 바다 속 암초 위 수심 15~25미터 정도에서 계속 옮겨 다니며 낚시를 했습니다.
저는 고기 마리수 보다 낚시 바늘을 잃어 먹은 것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먹이는 미꾸라지였습니다.
분명 민물고기인데, 바다물에서도 오랫동안 살아 있씀을 목격했습니다.
조항은 평균 2마리 밖에는 잡지 못했습니다.
바다에 고기가 없는 것인지, 낚시를 잘 못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큰 돈을 드려 나가는 낚시이니, 고기가 많이 잡히는 철을 택해야 본전 생각을 안할 것 같습니다.
잡은 고기는 회를 처서 먹었습니다.
선상에서 먹는 맛은 일품입니다. 보기 보다는 회도 많고ㅡ 젊은 분들은 적게 먹으니 저는 실컷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뼈다구로는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일회용이니, 너무 많은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선장님이 큰 푸대를 가져와서 정리는 하지만, 먼 바다에도 피티병 등의 쓰레기가 둥실둥실 떠다닙니다.
요즈음은 어딜 가도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기가 참 어렵습니다.
특히 어촌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환경면에서는 기대보다는 실망이 더 많았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오면서 낚시를 해 보지만, 잘 잡히지 않습니다.
역시 바다 낚시는 서귀포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심이 앝아서 트롤은 뷸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진은 항구에 다와서 잡은 노래미라는 놈입니다.
크기가 30cm 정도 됩니다.
저가 본 놈 중에는 가장 큰 노래미입니다.
승자와 패자로 나누어 바다물에 들어가는 벌칙을 줍니다.
이번에는 이긴 자가 들어갑니다.
아직 바다물은 너무 차갑습니다.
남쪽 해수욕장이 개장을 했다고는 하지만, 바다물은 너무 춥습니다.
저는 너무 떨려서 완전 입수까지는 못하고 물세레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저녁은 삼겹살 구이로 먹고, 하루밤을 지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마을을 둘러봅니다.
그리고 해변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또 나오는 길에 독일 병정이 되어서 4륜 오토바이로 산과 해변에 나가봅니다.
손을 번쩍 드신분이 사장님이며, 저는 분명 독일 장교이지요.
젊은 분들은 참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골분들이 농사짖는 모습을 자세히 보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