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습하고 더워지니
벌들도 더위를 탑니다.
벌이 집 밖으로 나와서
일렬 종대로 모여서
벌문쪽으로 바람을 불어 넣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많은 벌이 같은 방향으로
모여 있는 것도 신기하고
날개가 부딪치지 않는 것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요즈음 벌통을 스쳐갈 때마다
벌들의 날개짓 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더위야 물러가라,
습기야 물러가라...
벌들은 역할분담이 확실해서
날개짓하는 벌과 보초서는 벌이 다르고, 또 외역하는 벌이 다릅니다.
아래 쪽에 있는 벌들은 외부 침입자를 감시하는 문지기 벌들입니다.
그리고 화분을 다리에 매달고 들어오는 2마리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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