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일요일은 멀리 경기도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정원을 가꾸는 모임에 곁다리로 끼어서 현장체험(?)을 다녀 온 것이지요.
앞으로 어떤 모양과 컨셉을 가지고 정원을 가꾸어야 하는가를 보기 위한 공부 차원이지요.
위치는 평택시 청북면 토진2리 이며, 집은 한옥을 개조한 것이고, 석등, 벽화, 돌, 조형물 등의 한국적인 전통재료를 이용하여 꾸민 정원이었습니다.
전체 면적은 약 1000평 정도이지만, 정원은 200평 정도로 잔디마당과 초화, 그리고 관목을 중심으로한 석부작이 겯들인 오밀조밀한 풍경이였습니다.
정원 중간 중간에 조형물과 아주 작은 동산을 만들어 변화가 있도록 꾸몄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조각과 돌들을 사용하여 아기자기하게 만드셨습니다.
이곳을 꾸미기 시작한지는 약 20년 되었다고 합니다.
주말에만 와서 이 많은 꽃들을 일일히 관리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일 것 같은데...
잘 정리되고 자라고 있는 나무와 꽃들을 보니 주인장의 노력이 절로 느껴집니다.
꽃을 피운 바위솔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정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고, 음식도 장만하여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잡은 정원의 모습입니다.
결코 넓지 않은 장소인데도, 이렇게 가꾸어 놓으니 볼거리가 많습니다.
저도 앞으로 돌이나 탑, 석등 등을 하나씩 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가 걱정이 됩니다.
도자기로 만든 장식품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서로 다른 풍경이 나오도록 배치를 했습니다.
온실도 가지고 있으며, 도자기 가마도 있습니다.
석창포를 아주 많이 키우시고 계십니다.
수반에 물을 담아서 석부작으로 키우고 계시는데...
저와 정원을 접근 하는 방법이 너무나 달라서,
한펀 부럽기도 또 한편 힘만들겠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저가 추구하는 정원은
자연 그대로의 정원,
꽃과 열매가 있는 정원,
먹을 거리와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정원,
인공 조형물이 없는 마음껏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정원
입니다.
또 한가지는 서울 주변은 어디를 가 보아도 시골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온 동네가 집입니다.
아니면 큰 공장이 있거나,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 있거나...
지난 겨울부터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아직까지 마음에 드는 곳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송충이는 소나무잎만 먹어야 마음이 편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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