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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2010년8월15일 - 꽃들

by 황새2 2010. 8. 16.

 상사화가 만개를 했습니다.

상사화는 나무 아래나, 짜뚜리 땅에 심어서 방치하고 있는 놈인데,

여러 장소에서 50개 이상의 꽃대가 나와서 꽃을 피웠습니다.

보아주는 이는 없지만, 완전히 꽃잔치입니다.

그러나 비로 인하여 제 몸무게를 못 이겨 넘어지는 놈이 많이 생겼습니다. 

가장 먼저 핀 것이 아래에 있는 놈들입니다.

뒤로 보이는 검은 색 나무는 찔레나무입니다.

 위쪽 화단에서 바라 본 꽃입니다.

 대문 오른편 나무 그늘에 있는 놈입니다. 

단풍나무 아래에 있는 놈입니다. 여름이 되면 음지가 됩니다. 그러나 겨울에는 이 놈으로 푸르름이 있습니다. 

백합처럼 생긴 꽃이 피었습니다. 알뿌리 백합은 아닙니다.

씨앗으로 심어서 꽃을 보는 1년생(?) 화초입니다. 자생이 잘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모릅니다.

이 꽃 뒤에는 꽃대가 안 올라올 것으로 보였던 작은 글라디올러스가 꽃대 올려 꽃을 피우고 있네요.

 이 꽃은 꽃이 피고나면 씨앗이 매우 많이 달립니다. 이것을 가을에 심어도 되고, 초봄에 심어도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음으로 필 준비를 하는 놈이 코스모스입니다.

코스모스를 따로 뿌리지 않고 자생되는 놈을 그냥 키우니, 너무 키가 커져서 못자라도록 끝 순치기를 하였습니다.

그냥 키우면 키가 너무 커져서 지금쯤 무성해지고 넘어져서 흉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글라디올러스는 동해를 받기 때문에 늦가을에 알뿌리를 캐서 따로 갈무리를 해야하는데...

혹시 자생이 가능한지 보려고, 또 한편으로는 꽃대가 너무 커져서 쓰러져 관리가 불편해,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방치를 해서 멸종(?)에 이른 것 중에 몇놈이 콩보다 적은 주아를 남겨(이 놈은 동해를 입지 않았음)

1년 자라서 이렇게 꽃대를 보입니다. 아직은 뿌리가 부실하나, 잎도 적고 꽃대도 적어서 오히려 저에게는 꽃으로써 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글라디올러스야!, 올해는 얼지 않도록 해주마...

 붓들레아(?)라는 나비를 모으는 꽃입니다. 지금까지는 묵은 가지에서 한 두개 피던 것이 이제는 모든 가지가 새순을 내어 꽃을 매달고 있습니다.

너무 성장이 왕성해서 죽어라고 완전 강전정을 하여도 이렇게 무성해집니다.

원래는 벌에 도움이 될까싶어서 심어본 것인데, 벌은 보이지 않고 나비만 모입니다. 온갖 나비를 보고 싶으면, 이 꽃을 심으면 됩니다.  

 꽃을 자세히 보면, 꿀샘이 너무 깊어서 벌에게는 도움이 안됩니다. 그러니 나비만 오지요.

꽃이 피는 시기는 늦가을까지 입니다. 겨울에도 나무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겨울에 푸르믐을 보기 위해서도 한 나무 정도는 심어도 됩니다.

 다음은 집앞 화단에 현재 피고 있는 꽃들입니다.

 이놈은 3년전에 물 건너온 것입니다.

제주도 중문쪽(?) 유명한 팬션에서 6월말에 야자수 같이 생긴 나무 아래에 약 5cm 높이로 적은 꽃을 예쁘게 피웠길래,

색다른 종이라고 생각하여, 몰래 2개를 슬적해서 심은 것인데...

여기서는 이렇게 무성한 보통의 꽃이 되어 버렸네요. 기술이 부족한 것인지, 땅이 다른 것인지 예쁜 꽃 보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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