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늦어졌지만,
완전 유기농 과일을 얻기 위한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름하여 과일 봉지 씌우기...
사진은 사과 열매입니다.
올해는 작년의 병치레로 꽃눈이 적게 왔고,
또 늦 추위로 수정이 잘되지 못해서 아주 적은 수량만 열렸습니다.
그러니 더 잘 관리해야만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겠지요.
사과도 전용 봉지가 있겠지만,
이제는 이 지역에서는 사과를 상업적으로 키우지 않으니, 시골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벌레 방지를 위해서 익을 때까지 봉지를 씌워두어야 하기 때문에 두꺼운 배봉지를 사용합니다.
또 작년에는 오갈병이 왔는데, 올해는 잎이 아주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나 작물에서의 병치레는 작물이 약해져서 생길 확률이 많으며, 재작년에 너무 많은 사과가 열린 나무가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그래서 결국 작년에는 사과도 열리지 않고 병치레만 했는데...
올해는 다시 수세를 회복하고 병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저가 이런 나무를 보면서 병이라는 것이 모두 다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습니다.
즉 바로 옆에 있는 나무에는 병이 하나도 없거나 아주 약하게 생겼다가 사라지는데,
열매가 너무 많아서 성장을 재대로 못한 나무는 심하게 병치레를 하는 것이
사람이나 나무나 병을 약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평상시 적절히 영양관리를 잘 해서 스스로의 면역력을 높히는 것이 최선이라고...
사진은 복숭아 열매 입니다.
올해도 손이 모자라서 전정도 못하고 그냥 두었는데도...
지금보니 늦 추위로 열매가 적당히 매달려 성장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사진은 봉지 씌우기 하면서 적과한 놈들인데,
이미 크기가 500원 짜리 동전 이상으로 자랐으니,
미리 관리를 했으면 지금은 2배(?)가 되어 있을 것인데 그냥 버려야 하니 아까워서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내낸에는 꼭 빨리 적과하고 관리해서 맛있는 복숭아를 먹어야겠습니다.
복숭아는 앞의 사과와는 달리 꼭지가 거의 없습니다.
즉 나무가지에 바로 열매가 매달리니 과일만 따로 봉지 씌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복숭아는 별도의 전용 봉지가 있으며, 따로 구입해서 씌워야 합니다.
하지만 씌우는 것은 오히려 더 쉽습니다.
그런데 봉지가 두껍지 못해서, 또 아래에 큰 구멍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미 알을 쓸어 놓아서 그런지 봉지를 씌워도 벌레가 생깁니다.
그래서 더 빨리 봉지를 씌웠으면 하는데, 열매가 작을 때는 꼭지가 너무 약해서 잘못하면 거의 떨어져 버리니...
올헤 봉지는 총 200개를 씌웠습니다.
나무가 계속 자라니 수량은 계속 늘어남니다.
과연 성공율이 얼마나 될까 저도 궁금합니다.
이놈은 백도라서 앞으로 2달만 후인 7월 말에는 먹을 수 있습니다.
이놈은 배입니다.
배도 이미 100월짜리 동전 크기 이상으로 자랐습니다.
그러니 올해도 조금 늦었지만, 지금 이라도 씌워야 건질 수 있는 것들이 생기겠지요.
배는 꼭지가 있으며, 따라서 과일만 봉지 씌우기를 하는데, 어린 열매는 꼭지가 약해서 잘 떨어져 문제입니다.
그러니 조금 미루다 보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적과라도 빨리 해야하는데 5월은 모종 심는 달이 되어 너무 바쁘니...
올해도 또 늦어져 버렸습니다.
저가 키우는 배는 총 4품종으로 6 그루가 있는데, 가장 먼저 익는 품종은 이미 500원짜리 동전보다 더 큰 상태이고,
조금 늦게 익는 놈들은 100원짜리 정도입니다.
배도 나무가 커져서 높은 곳은 손이 닿지 못하니 사다리에 올라가서 작업해야하니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지금까지 3 나무를 봉지 씌우기 했으니, 앞으로 3 나무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용된 봉지 갯수는 약 300 이상, 그러니 한 나무당 평균 100개 정도가 매달려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한 가지에 2개 정도 씩이니 수량이 조금 많은 편이지만,
앞으로 벌레가 먹어서 떨어지는 것과 바람으로 꼭지가 떨어지는 것들이 절반 정도가 될 것이므로 이를 미리 대비한 것입니다.
빨리 익는 품종은 8월 중순에 들어가면 당도가 생겨서 먹을 수 있습니다.
벌써 나무에서 바로 따 먹는 싱그런 배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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