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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관련

포도나무 관리

by 황새2 2012. 6. 9.

지금 꼭 해야만 할 일이 하나 남았습니다.

포도 봉지 씌우기 입니다.

 

포도나무는 비교적 손이 많이 가는 나무입니다.

먼저 겨울철 가지 전정이 필요하고, 또 줄기를 부러뜨리는 벌레를 잡아야하고, 이를 위해서 나무껍질 벋기기도 해야하고...

또 순자르기도 해야하니 손이 많이 가지만, 당도가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니 수고를 해야겠지요. 

 

사진은 그늘막으로 올려서 키우고 있는 포도입니다.

조금 엉성해 보이지요? 이유는 묵은 가지 하나가 죽어서 그렀습니다.

그리고 욕심이 많아서 작은 가지에 너무 열매를 많이 두었지요?

예쁘게 커가는 포도 알갱이 입니다.

조금 엉성해 보이지만, 자라면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될 것입니다.

 

포도봉지를 씌우기 전에 해야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줄기에서 처음 갈라져나온 열매가지는 잘라 주어야 합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조금 작은 열매가 달려 있는 가지이지요. 

제거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야 봉지 씌우기도 쉽고 열매가 뭉치지 않아서 다른 열매가 충실하게 자랍니다.

이놈은 머루입니다.

머루도 꽃은 많이 생기나, 열매에 탄저가 와서 거의 떨어져버려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거 대상이 되어 전부 제거되고, 이 한나무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이놈도 봉지를 씌워봤습니다.

그러면 잘 자랄까요?

머루는 송이가 적어서 수고한 노력이 안나올 것 같으며, 또 별로 효과가 없을 수 있으니 전부 재활용 봉투로...

그리고 포도도 해충이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극성이며, 잎이 하나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사진 처럼 많은 구멍이 생겨서 그물이 되지요.

올해 더 심합니다.

 

범인은 찾으셨나요?

무당벌레(?)인데 일반 무당발레가 아닌 해충 무당벌레입니다.

색상은 노란색이고 등치는 일반 무당벌레의 약 3~4배로 큰놈입니다.

또 다른 해충 무당벌레가 있습니다.

28점 무당벌레로 익충 무당벌레와는 점의 갯수가 다릅니다.

애벌레 어미 모두 이렇게 잎을 먹고 삽니다.

 

애벌레가 있어도 약을 할 수 없으니, 손으로 일일히 잡아 죽입니다.

당연히 박멸은 안되겠지요. 그래도 피해를 줄일 수는 있으니, 봉지 씌우기 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지요.

그러니 봉지 씌우기가 시간으로는 3~4 시간 이상 오래 걸리지요. 

작은 애벌레가 많이 있는 잎입니다.

그런데 못보던 놈이 보입니다.

위의 애벌레보다 더 무서운 놈...

 

중국꽃매미 유충으로 보이는데...

(색상이 붉은 색은 아니고 약간 검은색입니다. 더 자라면 색이 나오나요)

만약 맞다면 앞으로가 큰 걱정입니다.

지금까지는 이 지역에서는 성충을 본적은 없었습니다.

 

이놈들이 좋아하는 나무가 포도와 호두라고 하니, 걱정입니다.

잡아보려고 했는데 뛰어서 달아나니 잡기도 불가능합니다.

 

천적이 생겨서 잡아 먹던가 해야하는데,

그래도 믿을 구석은 살아있는 자연 생태계뿐이니...

아시는 분은 확인 바랍니다.

 

이제 이놈까지 나타나면, 저는 어떡합니까?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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