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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감꽃과 열매들

by 황새2 2012. 6. 2.

5월의 마지막입니다.

이제 꽃보다는 열매가 중심인 과일들이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벌레?를 매달고 있는 놈은 누구일까요?

구지뽕나무입니다.

암놈으로 접목묘를 조금 비싸게 구입해서 심었는데...

역시 믿을만합니다.

 

일반 실생묘목은 자라는 속도는 빠르나 가시투성이라서 만지기도 힘이듭니다.

가시가 많은 나무는 숫나무라고 하니 열매도 안열릴 것이 뻔합니다.

하지만, 이놈은 가시도 없고 열매도 매달립니다. 

그런데 이놈도 숫나무가 있어야 열매가 성숙되나요?

아직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감의 고장인 이곳 청도도 감꽃이 피었습니다.

이곳은 청도반시라는 홍시로 먹는 씨가 없는 감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온 마을이 감나무입니다.

또 유일하게 가로수가 감나무이지요.

저는 감을 여러 품종을 키우는데,

역시 이 고장에서는 반시가 가장 잘 됩니다.

그래서 다른 감들은 한 두그루만 남기고 서서히 퇴출시키려고 합니다.

품종 마다 꽃과 잎의 모양 크기가 약간씩 다릅니다.

작년에 감이 아주 많이 온 나무는 올해는 감꽃도 적게 생겼습니다.

아마 해거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욕심을 버리고 매년 적정한 수량이 열리도록 관리를 해야 하는데...

텃밭지기님이 나눔해 주신 눈개승마도 꽃을 피웁니다.

눈개승마는 나물로 먹는 종류라고 하는데,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 않아서 맛과 향은 어떤지 모릅니다.

올해 꽃도 피어 완전 정착이 된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어린 잎을 맛 보아야겠습니다.

낙상홍으로 구입하여 키우는 놈인데...

심은지는 7년 정도로 성목이 되었으며, 이렇게 아주 작은 꽃도 피는데

열매는 생기지 않습니다.

 

인터넷상으로는 낙상홍과 같은데, 숫나무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곳이 안맞아서 열매가 안생기는지 오리무중입니다.

그래서 열매가 더 많이 매달리는 미국낙상홍을 재작년에 다시 어린 묘목으로 10 그루 다시 구입하여 심었는데...

작년 산사태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흑 흑 

올해도 열매가 안 매달리면 재거하든지 접목을 하던지 다른 조치를 강구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낙상홍 맞지요?

거의 모든 가지 끝 새순에 열매가 생겼는데,

너무 일찍 피어버린 숫꽃을 못만나서 그런지 아주 적은 수량만 떨어지지 않고 자라고 있습니다.

저 생각에는 수정이 안되어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수분수 용으로 다른 품종을 심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많은 량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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