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나들입니다.
연휴가 생기니 조금 여유로와집니다.
그래서 시골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늦게라도 직접 멸치젖을 담기 위해서 멸치의 고장 부산 대변항에 들렸습니다.
메스컴에서는 멸치회도 먹고, 젖갈도 담고 등 등 선전이 나오나,
멸치 시즌은 5월 초중순이니, 지금은 아주 늦어졌지요.
그래도 멸치는 있겠지 하고 바람 쏘일겸 시골 가는 길에 둘러서 갑니다.
대구에서 대변항은 신부산 고속도로를 통해서 가는데, 거리는 120k이고 통행료가 1만량 이상 들어갑니다.
신부산은 민자가 되어 통행료가 너무 비싸게 먹힙니다.
거리는 먼 거리가 아니지만, 남해지선과 연결되는 상습 정체구간과 국도를 거쳐야 하므로 약 2시간 남짖 걸렸습니다.
그러니 시간적인 이점이 없으니 앞으로는 경부로 내려가도 될 것 같습니다.
아침겸 멸치회 한 사라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고기보다는 그냥 야채회입니다. TV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것 같은...
그래도 별미 먹으려 왔으니, 맛 있게 먹어야겠지요.
멸치철이 약간 지나서 항구는 한가합니다.
길가에 늘어선 멸치젖 담는 멸치 파는 가게들입니다.
현장에서 소금과 함께 버물러 통에 넣어줍니다.
금액은 4만원, 흰 프라스틱 통값 6천원.
두 통을 사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소금이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만약 국산 소금을 사용하려면 소금은 직접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약간은 찝찝하므로 저희도 다음에는 소금을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1년~2년 지하 창고에 두었다가 곰삭으면 먹으려고 합니다.
교툥비를 포함하면 항상 손해이지만, 그냥 바람 쏘이려 놀려가기도 하는데, 건지는 것도 있으니...
아침인데도 항구는 조용합니다.
이미 멸치 시즌이 끝이 났다는 것을 바로 알 수가 있으며, 앞으로는 급냉한 멸치로 젖갈을 담아 준다고 합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계속 늘어납니다.
멸치에 대한 약간의 실망을 가지고 돌아 오는 길에 기장시장을 들렸습니다.
기장시장은 활기가 넘치는 시장입니다.
없는 것이 없습니다.
특히 별난 해산물이 많이 있습니다.
고구마순도 파는데...
올해는 심을 공간이 없어 포기 했습니다.
민물고기도 팔고...
가무치와 큰 자라가 보여서.
이놈은 무엇인가 아시나요?
성게알입니다.
고급요리 재료이며, 젖갈을 담으면 별미이지요.
그리고 큰 홍삼도 나왔습니다.
2만냥이라지만, 자주 만날 수 있는 놈이 아니니...
그리고 몇 종류의 특이한 생선고기를 구입해서 시골로 들어갔습니다.
오랫만에 다양한 고기?맛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