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화과의 상태를 보고드립니다.
이곳은 무화과는 노지에서 바로 월동은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화분에 심어서 온실 안에서 월동을 하자는 것이지요.
온실에 들어간 무화과는 봄이 되자 지난 가을에 품었던 새끼 무화과를 새잎이 나오면서 바로 키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놈이 가장 큰 놈입니다.
가을에 생긴 열매만을 매달고 있던 것들은 힘이 부족했나 자라면서 떨어지고, 새싹과 나온 놈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화분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나무가 더 자라지 못하고 열매만 몇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니 많은 수량은 열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8월 들어가면 몇개는 맛을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놈은 다른 품종으로 잎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많이 다른 놈입니다.
그런데 열매는 아주 많이 매달고 있고, 크기는 큰 사탕 정도의 수준입니다.
즉 열매는 한입거리도 안되나 무화과를 빨리 맛보도록 빨리 익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사과가 많이 열렸습니다.
먼저 그 동안 빨리 익는 구입 가능한 모든 품종으로 나무를 많이 심었고, 그 놈들이 4~5년이 지나서 열매가 열리는 단계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아직 사과의 문제점은 새잎이 쭈글쭈글해지는 오갈병? 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품종을 키우니, 어떤 놈은 병을 심하게 하지 않는 놈도 있고, 또 하는 놈도 있고...
이 놈은 그 동안 열매가 작게 열렸는데, 올해는 열매도 많이 오고 병은 적게 오고,
그러니 사과가 탐스럽게 커가고 있습니다.
빨리 봉지 씌우기를 해야 하는데, 도무지 시간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포도도 자람이 빠릅니다.
초봄의 일기 불순을 만회하기라도 하듯이 단 몇일 만에 크기가 2배 이상 자랐습니다.
6월의 무덥고 강한 햇살이 이런 놈들을 몰라보게 자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점은 과일이 빠르게 자라고 있다는 것이고, 또 아직 탄저가 하나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럴때 빨리 봉지 씌우기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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