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탐스럽게 커가고 있습니다.
벌써 어린 아이 주먹보다는 더 큰 상태로 자랐습니다.
그리고 열매 무게를 못 이겨서 나무가 아래로 아래로 고개를 숙입니다.
저는 여러 품종을 키우니 익는 시기도 다르며, 병에 대한 저항성도 다릅니다.
이놈은 비교적 오갈병에 강한 것 같습니다.
1차 오갈병이 왔지만, 잘 견디어 잎이 마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잎은 깨끗한 모습입니다.
이 사과는 벌써 햇살을 강하게 받은 쪽은 붉은 색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풋사과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나무입니다.
아래 가지는 오갈병으로 열매가 크지를 못하고 있는데, 윗쪽 가지는 비교적 깨끗한 잎들이 있어서 열매가 탐스럽게 커가고 있습니다.
현재 열매 솎기를 못해서 너무 많이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벌레가 구멍을 내기 전에 봉지를 씌워야 하니, 늦어졌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큰 놈을 따서 버리고 하루내 봉지 씌우기를 했는데...
아까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풋사과 용도가 있나요?
일단은 한 바구니 모아 두었습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일찍 익는 배입니다.
이놈 역시 저가 시간을 못내는 통에 이렇게 감이 되어버렸습니다.
보통은 열매 솎기를 안하고 방치를 해도 절반 정도는 스스로 말라서 떨어지는데...
올해는 거의 전부가 매달려서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니 등치는 작고. 또 무게를 못이겨서 나무는 아래로 아래로...
또 잘 보시면 열매의 색상이 다르지요?
과일 색상이 잘 익은 배 색상이 아닌가요?
벌써 익어가는 중입니다.
먹어 보니 단맛이 뿜어져 나옵니다.
늦어도 너무 늦어졌지만, 당도가 생기면 새가 바로 찾아와서 흠집을 내지요.
이미 그런 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즈음 직박구리가 산앵두 따 먹느라고 이런 과일을 건드리지 않지만,
장마가 끝나면 바로 달려들 것이니, 이놈들을 방비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지요.
저가 해줄 수 일은 봉지 씌우기...
그러니 절반은 솎아내고 봉지 씌우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늦게 익는 다른 품종입니다.
장마철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모습이지요.
바로 과일의 열과 현상입니다.
열과는 너무 갑작기 성장을 하면, 껍질이 그 힘을 못이기고 찢어져서 생기는 현상이지요.
그러니 수분 조절을 해야하는데, 장마철의 강한 햇살은 과일을 이렇게 만듭니다.
조금 더 근접한 모습이지요.
이런 것들은 전부 따서 버려야합니다.
그냥 두면 과일이 썩으면서 단맛을 풍기기 때문에 벌레를 모아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래저래 장마철은 힘든 나날이 됩니다.
우리집에는 여러 종류의 배나무가 있는데,
올해는 조금 늦게 익는 신고배는 배가 하나도 없습니다.
꽃도 늦게 많이 피었는데, 그 즈음 늦 추위가 찾아와 수정이 거의 되지 않았나봅니다.
그러니 오히려 먼저 꽃을 피운 일찍 익는 품종은 열매가 어느 정도 달려 있으나, 늦게 익는 품종은 하나도 없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다른 나무 입니다.
열매가 하나도 안보이지요?
우측에 보이는 나무가 열매가 열린 놈, 지금 사진의 놈은 아래가지에 달랑 3개 열렸습니다.
아직 저온 창고에는 작년산 작은 배가 남아 있으니, 지금 열리는 놈 만으로도 충분하지요.
그러니 어찌 보면 저 일손을 덜어준 고마운 놈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올해 에너지 저장했다가 내년에 더 큰 놈으로 많이 열리겠지요.
블랙베리도 이제 익어갑니다.
가장 먼저 열매가 생긴 놈은 검게 익어갑니다.
블랙베리의 생산성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한 가지에 열린 열매량입니다.
아마 작은 항아리로 하나 가득 나올 것입니다.
이제 시골 들어가면 이놈을 수확해야하는 것도 일입니다.
호두 열매입니다.
호두는 여러나무가 있고, 년수도 15년이 넘었으니 지금은 많이 열려야 하는데 계산상의 수량과 열리는 수량이 너무도 다릅니다.
올해도 암꽃은 아주 많이 왔는데, 숫꽃은 몇개만 눈에 띄이니 수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호두는 한 나무에 암꽃과 숫꽃이 같이 피는데, 저가 보기에는 숫꽃이 완전히 져서 없어질 무렵에 암꽃이 피니, 자가 수정이 안될 것 같습니다.
저가 다른 곳에서 호두가 많이 열리는 나무를 보니, 숫꽃의 수량도 많고 피는 시기가 조금 늦어서 수분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분명 지역적 특성에 따른 현상일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에서는 큰 호두나무를 본 적이 없으니 저가 무리하게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호두를 잘 열리게 하기 위해서는 품종이 다른 놈을 심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매이플이라는 애기 사과입니다.
올해는 진딧물도 적게 생겨서 색상이 깨끗하고, 또 벌레가 먹지 않아서 열매의 모양이 예쁩니다.
이 사과는 어릴적부터 색상이 붉은 색이라서 관상 가치가 있는 놈입니다.
그런데 이 놈도 조금 더 두면 벌레가 먹기 때문에 수확해서 효소(액기스)를 만들던지 하자고 합니다.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라는 놈입니다.
가장 안토시안이라는 물질이 많다는 과일인데, 열매 크기도 적고 맛도 별로라서 몇 그루만 키우고 있습니다.
저가 관리를 못해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성장도 느리고 열매도 그렇게 많이 매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매중 붉은 색상이 나오는 것은 익어가는 도중입니다.
구지뽕이라는 놈의 열매입니다.
구지뽕은 당뇨에 좋은 나무로 알고 있으며, 열매를 생과로도 먹을 수가 있어서 키울 가치가 있는 놈입니다.
열매는 가을에 늦게 붉은 색으로 익으며, 크기는 큰 사탕 수준입니다.
잎 줄기 열매 전부 약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뽕잎차를 만들어 먹으면 색상과 향기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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