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있으면 수확의 계절이지요.
그 동안 너무 무더워서 잊고 지내던 과일들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가장 먼저 대추입니다.
처음 보기에는 몇개 안 열린 것으로 보이던 놈도 열매가 커지니 많이 보입니다.
일전에 줄기를 벌레가 환상박피를 했다고 했는데, 그 놈은 이제 색이 약간 붉게 물들면서 익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이미 벌레가 먼저 시식을 했네요.
붉게 물든 것은 이미 속에 벌레가 생겼는 증표이지요.
단감입니다.
이제 모양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구지뽕 열매입니다.
이제 눈깔사탕 크기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열렸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많이 열렸습니다.
모두 안떨어지고 익어 준다면 이놈들로 작은 항아리에 익기스를 한 가득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과입니다.
모두 배 봉지를 씌웠습니다.
이유는 사과 봉지는 너무 약해서 새나 벌레의 공격에 취약합니다.
반쯤 익어가니 남아 나는 것이 없습니다.
지난 비로 많은 놈이 낙과했습니다.
벌레가 생긴 것이나, 일부가 썩은 놈들입니다.
이중에 새가 봉지를 찢고 파먹어서 썩어 떨어지는 것이 절반 이상입니다.
요즈음 까치가 여러마리 놀려 옵니다.
이제 하늘은 높고 구름은 두둥실 흘러갑니다.
지겹던 열대야도 사라지고 이제는 일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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