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참 맑고 투명합니다.
그리고 두둥실 떠가는 구름이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오늘 할일은 연잎을 잘라와서 갈무리 하는 것입니다.
깨끗하고 큰 연잎은 연밥을 만들수 있도록 준비해서 보관해 두고, 나머지 연잎은 잘라서 말려 가루로 만들어 다양한 요리에 넣어 먹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시골에서 여러가지를 말리지만, 먹지 못하고 결국에는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효용성이 있는 것이 가루를 만들어 빵이나 떡 그리고 요리에 넣어먹는 것이지요.
그리니 올해는 그냥 가루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장 처음 한일이 깨끗한 물에 행구는 것이지요.
그런데 물이 묻지 않네요.
그래도 먼지는 털어야하니 행구어 물기를 제거하고,
그냥 말리면 언제 마를지 모르니...
잘라서 약간의 물을 넣고 덖어서 말립니다.
그냥 생 연잎을 말리면 너무 늦게 마르고 색이 변하므로 한번 익이는 것이며,
TV에서 한번 나왔다고 합니다.
아침에 시작하였으며, 햇살이 좋으니 빨리 마릅니다.
절반쯤 마르니 부피가 1/3로 줄어들어 관리하기가 편합니다.
오후에는 가정용 건조기에 넣어서 완전히 건조시켰습니다.
손으로 만지니 쉽게 부서집니다. 그러니 해 좋은날 한번 더 말려서 믹서로 가루를 만들어 열심히 먹어야겠지요.
요즈음 TV에서 웰빙음식이 많이 나오니, 덩달아 이놈도 먹어야 한다고 하여 일을 또 벌린 것인데,
생각 보다는 일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 TV 많이 보면, 모든 것이 약이 되니, 이런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쉴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키우는 것 보다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름에 풋고추로 먹기 위해서 심은 오이/청량/오이맛 고추 등이 붉게 익었습니다.
그러니 이놈들도 것절이 등에 사용하도록 따 왔습니다.
토마토는 이제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즉 끝물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아직은 상하는 것 없이 잘 익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크기가 작아서 한입에 쏙 들어가니 먹기는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나무에서 완숙된 것들이 맛도 아주 좋습니다.
또 사진에는 없지만, 붉은 방울토마토는 전부 사라졌고 자생되어 자라는 노랑방울이가 아직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상은 해 좋은 9월 4일 일어난 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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