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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삿보로 여행

by 황새2 2014. 1. 24.

 

여행 3일째는 삿보로 시내 관광을 합니다.

 

여러 관광 안내 책자에 나오는 설명으로는 거창한 것들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오도리 공원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시내 중심가에 있는 나무가 있는 공간 정도이고, 테레비탑도 별로이고,

아래의 시계탑도 별로입니다.

 

다만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정도인데...

우리도 옛것을 잘 보존하고 이야기를 만들면 이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도청 구청사입니다.

우리가 보는 서울역과 모양이 비슷한 것입니다.

그러나 차이는 큰 나무가 있고, 작은 연못이 있고, 눈이 있고,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청사내이며, 안내판은 아마 꽃나무에 대한 설명으로 보입니다.

나무 이름과 꽃이 피는 시기를 표시해 두고 있습니다.

 

또 먹이를 주니, 야생 청둥오리가 연못에서 나와서 먹이를 받아 먹습니다.

완전 닭과 같습니다. 참새도 몇마리 주변을 맴돕니다.

 

언젠가 시골에서 생활을 하게되면 저도 야생 새에게 먹이를 주어 저를 알아 보도록 훈련 시켜볼 생각입니다.

 

관광안내에는 맥주박물관을 꼭 가봐야 한다고 하는데...

술을 먹지 않으니, 맥주는 관심 밖이지요. 

그러니 홋가이도 대학을 다녀왔습니다.

삿보로 역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점심은 학생 식당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학교 내부를 둘러봅니다.

(식비가 저렴하고 주문도 단순하니 한끼 정도는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물은 크고, 내부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마 겨울 동안에 추위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이며, 자전거가 완전히 눈에 파묻혀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도 둘러 보았습니다.

대학 박물관으로 나와 있는데, 규모가 대학이 아닙니다.

3층 전층에 전시해두었으며, 한번쯤은 둘러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편 정확한 사정이나 흐름은 모르지만, 박물관을 유지 관리하는 비용이 만만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를 대학이 하고 있다는 것에서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것과 우리보다 더 한수위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도 개인적으로 부러운 것은 일본은 불편함이 없다는 것과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나 집들이 멋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큰 길이나 작은 길이나, 도심이나 변두리나 모두 동일합니다.

즉 외형적으로는 빈부격차가 아주 심하지 않으며,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삶은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고, 사회도 안정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빠른 시일 안에 남을 배려하는 사회, 공정한 사회, 깨끗한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어느덪 3박 4일 마지막 날입니다.

늦게 일어나 호텔을 나와서 걸어서 역으로, 기차로 공항으로.

그리고 14시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비행기는 왕복 모두 Tway 항공이며, 삿보로 운행을 한지는 약 2주 정도 지났다고 합니다.

처음은 외국 저가 항공으로 생각했는데, 국적 비행기이며 모든 승무원이 한국인입니다.

비수기라서 사람은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갈때는 편서풍으로 시속 1000km 이상 날아 1시간 반만에 도착했으며, 올때는 반대로 시간이 조금 더 걸려 3시간 걸렸습니다.

대구 도착하니 24시 입니다.

 

아래 사진은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설국의 모습입니다.

가는 날의 최저 기온은 영하 20도, 오는 날은 영하 14도라고 나오는데,

해가 있는 낮에는 별로 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시내 관광만 할 것이며 너무 옷을 많이 준비 안해도 될 것입니다.

 

여행 중 짐 된다고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핸폰 사진이라서 조금 흐릿합니다. 앞으로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여행에 사용할 가벼운 카메라 1대를 장만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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