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는 기념?으로 친구 부부와 함께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조금 젊었을때 앞으로 가 보기 어려운 트레킹 여행을 둘이서 매년 다니자고 약속을 했는데,
약속과는 달리 다니지 못하고...
그래서 올해는 중요한 기념 의미도 있으니 부부가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남자만의 여행이 아니니, 코스는 깨끗하고 안전하고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니, 대구에서는 보기 힘든 눈 구경도 할 겸 홋카이도를 택했습니다.
비행기는 인천공항 12시 10분 출발, 15시 30분 신치토세 공항 도착입니다.
그러니 동대구역에서 아침 6시 20분 경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그리고 공항철도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공항 도착 시간은 10시 10분 경이 되네요.
출국 공항은 보통 2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사람이 적어서 조금 여유가 있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공항철도는 무정차 특급이 있으며, 요금은 2014년에도 할인되어 8000원 입니다.)
자유여행으로 비행기와 호텔만 예약이 되는 여행상품을 택했으며, 따라서 모든 일정은 직접 찾아서 해야 합니다.
즉 티겟팅 탑승 출국 입국 호텔 찾기 등 인데, 일본은 이런 점에서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으니 일본을 여행지로 택한 것이지요.
공항에서 내려서 삿보로역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완전 설국입니다.
공항에서 삿보로역으로 가는 기차도 급행이 있으며, 요금은 1040엔으로 약 40분 걸립니다.
기차에는 좌석 번호가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으며, 위 요금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빈 좌석이 있어서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삿보로역에서 호텔까지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길찾기가 문제이겠지요?
하지만, 번지만 정확히 알면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시내 전체가 동서남북으로 바둑판 처럼 구획이 되어 있고, 각 도로는 주소를 가지고 있어서 신호 등 옆에 붙어 있는 도로 번지만 보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호텔은 APA 호텔인데, 체인으로 삿보로 시내에만도 3개 이상 있으니, 이름 만으로는 찾기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 꼭 주소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묵은 곳은 남2 서7 번지에 있는 곳입니다.
번지의 흐름은 도심 중앙에 있는 한 블럭을 녹지로 만들고, 그곳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누고, 삿보로역에서 조금 떨어진 큰 남북 대로를 기준으로 동서로
번지를 부여한 것입니다. 삿보로역은 북6서4번지에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삼아 돌아다니면 불편함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관광 안내 지도에 번지가 잘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 분리대에 나무가 있는 길이 삿보로역에서 남쪽으로 연결된 주 도로이며, 지하철 남북선이 다니는 곳입니다.
또 아주 긴 거리가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가 보기에는 거의 모든 도로는 지하도가 있다고 보시면 되고, 그러니 밖은 추워도 특별히 추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또 대표적인 것이 남2~3에 있는 사진의 아케이트형 도로입니다.
(발음은 잘몰라서 생략)
즉 도로에 지붕이 있어서 눈 걱정없이 다닐 수 있으며, 먹거리 장소이고 방향 찾기의 기준점이지요.
이 거리의 6,7 도로에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점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가계이고, 저가 먹어본 음식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푸짐한 량이 나옵니다.
국내에서 먹는 생선회 보다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방사선 때문에 일본 생선 안 먹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특산품이니)
아래 사진이 별도로 달라고 한 영어 메뉴판입니다. 기본 1인당 300엔으로 야채 한접시, 그리고 다른 음식을 먹으면됩니다.
메뉴 1은 생선회입니다. 4토막의 5종류의 회가 나옵니다. 그런데 두께가 1cm도 넘게 두껍게 썬 회입니다.
가격은 1000엔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보다 더 저렴한 회이지요.
만약 밥을 먹으려면 메뉴 2(1000엔)를 시키면 됩니다. 밥 위에 생선회를 올려주는 덮밥의 일종인데, 홋가이도의 특산 음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는 곳 마다 거의 모든 식당 메뉴입니다. 일본말로는 돈부리라고 합니다.
다른 식당은 이 식당의 절반 정도의 량으로 가격은 2~3000엔 정도 합니다.
그러니 음식량이 적으신 분들은 이곳에서는 하나만 시켜도 2분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장이나 고추장, 김치 등이 없으니 조금 느끼할 수도 있습니다. 또 우리는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는 단무지는 아애 없습니다.
다만 이 집의 경우 국물은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도 아주 드문 경우이지요.
다른 음식들도 많이 있는데, 글자를 읽을 수도 없고 또 사진도 없고, 맛도 모르니 도전해 보지 못했습니다.
첫날은 호텔 찾기, 그리고 방향 감각 익히기, 저녁 해결하기로 보냈습니다.
첫날 저녁은 일단 잘 모르니 무작정 들어가 성게알 덮밥(3500엔)과 생선덮밥(2800엔)으로 해결하였는데, 너무 느끼해서 장아찌 종류를 추가로 시켰더니 3점에 100엔을
더 내라고 합니다. 모든 추가 음식은 전부 돈을 받습니다.
편리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떨어진 곳에 늦은 시간 현지인이 많이 있는 음식점을 찾아 본 것이 위에 소개한 집입니다.
모든 아침은 호텔에서 해결하고, 2일 저녁을 위식당에서 해결했습니다.
2일째 되는 날은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여 오타루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오타루는 항구도시이며, 옛 건물이 남아 있는 조금 색 다른 풍경의 구도시입니다.
오타루는 JR 삿보로역에서 타고갑니다. 시간은 40~50분이고 요금은 620엔입니다.
이 기차도 특급과 보통이 있는데 특급을 타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오타루 약에서 시내를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눈이 상상 이상으로 많이 쌓여 있습니다. 이곳에의 풍경은 말 그대로 설국입니다.
차가 다니는 곳 주위로 차 높이 만큼 눈이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도 변덕이 심합니다. 해안이라서 구름에 따라서 눈이 내렸다가 해가 났다를 반복합니다.
일반적인 관광은 관광지도를 따라서 다니시면 되고, 조그마한 곳이라 모두 도보로 다닐 수가 있습니다.
곳곳이 오래된 건물인데, 모두 관광객을 위한 공방(유리공예)이나 상점입니다.
지붕에 쌓인 눈이 얼어서 지붕 밖까지 밀러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고드름이나 눈이 위에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위험 문구가 있기는 하지만, 저가 볼때는 매우 위험해 보이는 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도로에도 차가 다닙니다.
익숙해져서 그런지 잘 다닙니다.
오르골(소리를 내는 상자)을 판매하는 건물 앞에 있는 증기로 돌아가는 시계라고 합니다.
아주 큰 2층 건물로 안에는 오르골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오르골당 가기 전에 있는 빵집입니다.
이곳은 자연 환경이 좋아서 좋은 유제품은 나온다고 하여,
여기서 아이스크림과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맛이나 가격에서 한국보다 더 저렴합니다.
여유롭게 한적하게 거닐면서 돌아다니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보입니다.
박물관 앞에서 눈을 배경으로 기록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