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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일교차가 20도를 넘다

by 황새2 2014. 3. 24.

 

요즈음 날씨는 일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른 아침은 약간 춥지만, 조금 두껍게 입고 움직이면 추운줄을 못 느끼지요.

 

2014년 3월 23일 일요일 6시 아침 풍경입니다.

서리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온도계를 보니, 영하 1.8도 입니다.

 

상추 잎이 얼어서 만지니 바로 부스러집니다.

즉 꽁꽁 언것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 추위는 새발에 피이지요.

 

지금도 큰놈들은 잘라서 먹고 있는 중이지만, 등치가 커지니 너무 밀식되어 있는 상태이지요.

그러니 오늘 해야할 일이 노지에 있는 이 상추들을 이식을 하는 것입니다.

즉 등치가 큰 상추로 만들기 위해서는 넓은 터에 거름을 넣고 이식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앞으로 한달 뒤에는 큰 상추를 먹을 수가 있습니다.

 

양파를 덮어 놓은 한냉사도 서리로 색상이 변했습니다.

 

모조리 서리를 뒤집어 쓰고 있네요.

하지만 한냉사라는 엉성한 막이 있으니 조금은 서리피해가 줄겠지요?

 

뒤로 보이는 것들이 매화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꽃과 얼음이 공존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해만 뜨면 바로 기온이 올라 따스한 봄날이 되지요.

 

이른 봄부터 자라기 시작한 늦 마늘도 이제는 많이 자랐습니다.

이제 조금 지나면 등치로는 올마늘과 구분이 안될 것입니다.

 

얼음이 얼어있는 물통.

 

이곳은 아래밭이니, 집 보다는 더 낮은 곳이고 바람도 적은 곳입니다.

그런데 같은 물통에 물이 있는데, 한쪽은 얼음이 없고 한쪽은 얼음이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더 높은 곳이 더 추운 곳?, 하지만 서리 피해는 항상 반대의 결과가 나옵니다.

저 생각에는 공기가 정체된 곳이 온도가 내려가 더 서리 피해가 심한가 봅니다.  

 

그래도 한낮은 20도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니 다음 꽃들이 필 준비를 합니다.

 

대구 도심은 이미 목련은 만개 상태를 넘어서 지고 있지만, 이곳은 이제 펴지기 시작합니다.

보통 도심보다 최소한 1주일 늦게 핍니다.

 

지금 계절은 해가 있는 날이면 보통 일교차가 20도 이상 납니다.

이렇게 비록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여도, 일 평균으로는 8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니,

꽃나무들도 꽃들도 자라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1주일만 지나면 3월도 지나고...

그러면 화사함의 극치 도화와 벗꽃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바라건데, 올해는 작년처럼 아주 늦은 추위는 없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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