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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텃밭 풍경: 거름의 차이

by 황새2 2014. 4. 8.

 

텃밭 풍경입니다.

시금치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보통은 날이 푸근해지면 꽃대가 올라올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약간 누렇게 되고...

 

그런데 올해는 기온도 좋고 비도 자주 내려서인지는 모르지만, 꽃대도 안 올라오고 또 색상이 초록을 넘어 검푸릅니다.

저가 예년과는 달리 규산질 비료도 넉넉히, 또 유박 등의 거름을 많이 넣었다는 것이고, 두더지 때문에 틈틈히 땅을 다져 주었다는 것이지요.   

 

이곳은 시금치 상추를 뿌리기 전에 깻묵 거름을 한푸대 뿌리고 심은 곳입니다.

또 당연히 유박 거름도 앞과 같이 넣었구요.

그런데 색상이 비교가 되지요.

푸르다가 못해서 검정이 되어가는 잎...

 

올해 비로서 완벽하게 깨달은 것이 거름의 중요성이지요.

시금치가 우리밭에서 안된다고 푸념만했지, 정작 거름을 많이 넣어야 한다는 것은 소흘리 한 것이지요.

분명 비가 적절히 내려준 것도 큰 몫을 했을 것이지만, 거름의 역할도 중요함을 다시 느낍니다. 

 

상추도 큰 놈은 솎아 먹고 밀한 곳은 뿝아서 다른 곳으로 이식을 하고...

그러니 둘이 자라던 것보다 혼자 자라니 더 성장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모두 노지에서 겨울을 이겨낸 것들이니, 잎사귀에서 느껴지는 식감이 보통의 상추와는 전혀 다릅니다.

잎은 두꺼우면서 연약한 느낌, 그리고 달콤한 맛.

 

이놈들을 전부 먹고 나면, 이식한 놈들도 더 큰 등치로 자랄 것이니,

앞으로 5월말까지는 지겹도록 먹어야 합니다.

 

개똥쑥입니다.

지난해에 봄에 모종을 구입해서 심어 늦가을에 씨앗을 받아서 주변 땅에 뿌려두었는데, 겨울 동안 발아해서 지금은 이 만큼 자랐습니다.

하지만 독성이 있고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TV에 한번 나오고 나니, 이놈들을 어찌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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