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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꽃의 향연

by 황새2 2014. 4. 10.

 

이른 봄꽃

무스카리의 색상을 자세히 보셨나요?

너무 작은 꽃이라서 맨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그런 꽃으로 보이지만,

조금 가까이 다가가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낮추어 눈맞추기를 하면

생각 이상의 아름다움이 있는 꽃입니다.

 

작은 초롱 모양을 여러개 달고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어린 꼬깔들로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어딘가 있을 님을 그리며,

고개 숙인체 살며시 들어낸 하얀 살결이 그리움으로 묻어나지 않나요.  

 

정열의 꽃 튜립도 봄의 절정을 행해 달려갑니다.

이제 여기 저기서 한무더기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놈은 꽃잎 가장자리가  말미잘 촉수처럼 생긴 놈인데, 완전 자생이 되지 못하고 조금씩 줄어들어가는 놈입니다.

작년 여름에 알뿌리를 수확해서 늦 가을에 다시 심은 것인데, 올해 잘 자라서 많이 번식을 했으면 합니다.

 

붉은 꽃잎이 큰 튜립에 비해서 꽃잎이 절반 정도인 노랑꽃입니다.

품종의 특성 때문인지 동일 토양에서 꽃대도 적고 잎도 적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분구도 잘 안되고... 

 

흰 튜립입니다.

비교적 자생이 잘되는 놈 중의 하나입니다.

 

꽃잎이 큰 수선화는 이제 시들어가고

조금 뒤에 피는 한 꽃대에 꽃이 여러개 달리는 꽃잎이 작은 수선화입니다.

꽃이 무리지어 피므로 나름 한자리 합니다.

 

봄과 여름을 이어주는 새로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금낭화입니다.

금낭화는 야생화로 그냥 방치해도 잘 자라며, 꽃을 계속 피웁니다.

 

개불알풀?과 흰민들레이지요.

 

요즈음 방치된 곳은 이런 놈들이 점령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꽃들의 천지이지요.

잡초여서 항상 제거 대상이고 또 보이는 대로 제거하지만,

그래도 요즈음은 뒷뜰 가짜 잔디밭을 꽃으로 뒤덮고 있습니다.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 거목이 되어 가는 수서해당화입니다.

이 나무는 사과나무의 일종으로 보이며, 꽃이 아주 많이 피고 꽃섹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름 모르는 우리의 꽃나무입니다.

춘천에서 가져온 놈인데, 음지에서도 잘 자라 지금쯤 흰 꽃뭉치를 이룹니다.

 

요즈음 시기에 자주 볼 수 있는 박태기나무입니다.

이제 꽃필 준비를 맏쳤습니다.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큰꽃으아리의 꽃대입니다.

 

이놈을 보면 항상 한겨울 혹독한 추위를 어찌견딜까 걱정되는 아주 가는 연약한 넝쿨줄기를 가지고 있지만,

봄이 되면 이렇게 왕성히 성장해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도화가 피고나면 다음으로 피는 꽃

배꽃입니다.

배꽃은 흰꽃입니다.

배꽃이 피면 숫자의 계절을 떠나서 여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사과꽃이 필 것이고

그러면 여름으로 접어듭니다.

 

꽃이 있는 둥 없는 둥

살짝 피었다가 사라지는 초록의 꽃

개량보리똥 나무입니다.

 

꽃은 이렇게 조금 늦게 피지만, 가장 이른 열매를 먹게 만들어주는 나무이지요.

 

목단도 큰 꽃을 품었습니다.

목단은 묵은 가지 끝에서 꽃이 나오기 때문에 가지가 겨울 동해를 견디도록 해야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목단과 비슷한 꽃을 피우는 놈으로 나무가 아닌 숙근초 작약이 있지요. 

 

이쯤의 나무잎도 신이 내린 하나의 선물이지요.

갓 피어난 홍단풍의 모습입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온통 붉은 잎꽃으로 작은 동산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2014년 4월도 중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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