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풍경

보리수 열매가 익기 시작하다

by 황새2 2014. 5. 20.

 

왕보리수(보리똥)이 익기 시작합니다.

약간 붉어지는 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3일후 부터는 수확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집에서는 보통 노지 딸기와 보리똥이 서로 익기 경쟁을 하는데,

올해는 딸기가 완승을 했습니다.

 

4번째로 수확한 딸기 입니다.

첫물 보다는 등치는 조금 적어졌지만, 상처 없이 잘 익고 있습니다.

딸기는 생과로도 먹지만, 주로 쨈을 만듭니다.

이유는 먹는 량보다 수확량이 많고, 또 쨈을 만들면 장기 보관이 되고, 저가 요풀레 등에 쨈을 넣어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집 쨈은 설탕을 딸기 무게의 1/2 정도만 넣습니다.

그리고 오래 끓이지 않고 약 30분만 조립니다. 또 딸기를 으게지 않고 통째로 조리는데, 이렇게 하면 딸기 모양과 색상이 그대로 살아 있지요.

즉 약간 물기가 많은 쨈이 되며, 딸기의 식감과 맛을 전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쩀을 만들면 장기 보관이 안되니, 병조림을 하거나 냉장 보관을 해야 하지요. 

 

천년초입니다.

예전에 심었던 것인데, 용도를 찾지 못해서 퇴출되었다가 종족 보존 차원에서 화분에 심어 키우고 있는데,

꽃눈은 하나도 없고 새순만 많이 올라 옵니다.

 

천년초는 노지 월동이 되는 우리 토종 선인장이며, 노란꽃이 피고 열매도 열립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털가시가 있어서 다룰때 매우 조심을 해야합니다. 

 

올초부터 지겹게 먹고 있는 시금치는 남아 있는 량의 절반 정도를 한꺼반에 뽑았습니다.

이유는 꽃대가 올라온다나요.

그러니 데쳐서 보관하고 , 또 일부는 국거리로 사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시금치 나물보다는 시금치 국을 더 좋아 합니다.

약간 달짝지근한 것이 저 입맛과 맞기 떄문이지요.

 

그리고 양념으로 사용할 양파도 몇개 수확을 해봅니다.

양파는 아직 목이 부러지지 않았으니, 앞으로 2배 정도 더 덩치를 키울 것인데,

현재 상태가 계란 3개 정도의 등치입니다. 

 

큰꽃의아리가 씨앗을 매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씨앗으로 인공 번식을 성공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원래 이 나무도 자연에서 온 것입니다.

저가 따로 심은 것이 아니고, 예전 시골집에 날아와 자란 것을 이식한 것이니,

분명 자연 번식은 된다는 것이고,

그러면 아직 저가 모르는 다른 방법이 있나 봅니다.

 

호랑가시나무에 열매가 열렸습니다.

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의 작은 놈인데, 이렇게 열매을 매달았습니다.

열매는 익으면 붉은 색이 됩니다.

 

저 기억으로는 꽃이 품어내는 향기가 아주 좋았던 것으로 기억되어 심은 나무인데,

변종이라서 그런지, 아직 나무가 작아서? 그런지 꽃에서 향기는 거의 없으니...

 

금목서, 은목서, 만리향 등이 심져진 상록 향기 화단에서 홀로 등치를 키워, 

이제 서로 경쟁을 하는 사이가 되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에 있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말의 꽃들  (0) 2014.05.31
계절의 여왕과 기억속의 꽃  (0) 2014.05.22
감꽃이 피기 시작하다  (0) 2014.05.19
5월 중순에 만나는 꽃들  (0) 2014.05.19
토마토꽃과 감자꽃이 피다  (0) 201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