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일부 수확했습니다.
아직은 분명 빠른 수확이지만, 지금쯤 햇감자가 그리울때이지요.
햇감자는 바로 쪄 먹으면 분이 살아 있어서 싱싱함이 넘치지요.
로미노? 인데,
너무 이른 탓으로 씨앗 등치의 2배 정도 밖에는 아직 키우지 못했습니다.
붉은 감자도 하나,
모두 씨앗 크기의 3배 정도 크기입니다. 그러니 아직은 한참 더 자라야 하는데...
또 다른 품종도...
사실 잎이 시든 포기를 찾아서 어떤 문제가 있는가 확인한 것인데,
여러 품종이 하나씩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특별히 품종별 차이는 아니고
우리밭의 차이로 보이는데...
본의 아니게 잎이 말라가는 놈들의 원인 파악을 위해서 수확한 감자가 4종류로 색이 달라 칼라풀합니다.
최소한 2번은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작은 것들은 저녁에 삶아 먹고, 큰 놈들은 가지고 와서 요리를 해서 먹을 것입니다.
현재 감자밭의 풍경입니다.
다들 잎이 말라가고 반쯤은 처져 있습니다.
확인 결과 뿌리에 다른 원인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잘 자라던 놈이 갑자기 이렇게 말라가고 있으니, 그래도 원인을 찾아야겠지요.
저기 내린 결론은 너무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보입니다.
이곳 기온은 한동안 35도 이상이 몇일 계속 되었고,
그리고 밤중에도 온도가 별로 내려가지 않았지요.
그러니 추운 기온을 좋아하는 작물들은 더 이상 성장할 능력을 상실해 버린 것이지요.
대표적인 것이 이른 봄에 심는 감자 완두 그리고 마늘 양파입니다.
이 모두가 다 2주 정도 빨리 잎이 시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위가 빨리 찾아오는 이곳에서는 이런 놈들은 조금 성장이 늦어지면 문제가 생기는데,
완두는 씨앗도 못 건질 정도로 꽃도 못피고 잎이 말라가고 있으며,
잘 자라던 감자는 성장 정지로 몇일만에 잎이 마르는 수확기로 들어갔고,
다행이 마늘 양파는 초봄의 성장이 좋아서 피해없이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가 빨리 내려서 가뭄과 기온을 조금 떨어뜨려주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감자는 더 이상 성장이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그리운데...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구름만 지나가고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사진은 5월 말일 저녁 7시반경의 차량에 있는 온도계입니다.
시동 후부터 10여분 지난 뒤이니, 앞차의 배출구 온도가 아니라 현재 기온입니다.
이 기온은 5월에 기록된 온도로는 최고?라는 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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