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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양파 마늘 수확

by 황새2 2014. 6. 12.

 

이제 밭이 비어가기 시작합니다.

즉 수확의 계절이라는 것이지요.

 

양파를 수확했습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으니, 지금은 시간이 되면 빨리빨리 정리를 해야합니다.

 

이번 연휴 동안의 목표는 양파 수확 및 갈무리입니다.

연휴 내내 하늘은 비가 내릴 것 같은 분위기 였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으니, 이런 작업하기는 최적의 조건이지요,

 

이른 새벽에는 땅을 완전히 뒤집어 업어야 하는 마늘을 조금 수확하고, 양파를 뽑아서 조금 마르도록 밭에 널어두고

빈 밭은 정리해서 다음 작물을 심을 준비를 햡니다. 

(서울서 사람이 내려와서  도와주어 이번 일은 저가 아주 편했습니다.)

 

조금 일찍 심은 양파는 죽은 것도 적고, 또 등치가 아주 큽니다.

그러니 일하기도 쉽고 흥이 나지요. 

 

오후에는 삶의 체험 현장으로 양파를 비가림 아래로 이동을 시키고,

지난번에 수확한 것들은 대를 정리하여 장기 저장 모드로 들어갑니다.

올해는 1차 건조 후에 정리해서 빨리 먹을 것은 메달아두고 늦게 먹을 것은 저온창고에 바로 넣어서 보관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호기심으로 큰 놈은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 저울에 올려봅니다.

저 주먹만한 크기인데 약 470g 정도 나옵니다.

 

양파는 이렇게 평균적으로 등치도 크고 죽은 것이 없어서 풍작으로 먹는 것을 걱정해야하며. 

 

한편

잘 자라던 늦마늘은 지난번 35도를 넘는 기습 무더위와 가뭄으로 바로 잎이 말라버려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며.

따라서 보통 장마철 시작하면 수확을 했는데, 올해는 더 이상 기다린다는 것은 무의미하니,

손이 되는대로 수확을 시작합니다.

 

샘플 수확의 결과 마늘은 기대 이하의 등치입니다.

분명 결주는 거의 없는데, 등치는 작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아니 더 적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농사는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이 도와주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또 배웁니다. 

 

그러니 원래는 장아찌용도 자급을 하려고 했는데,

급 선회하여 마늘을 구입하여 담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시장에서 구입한 마늘입니다.

등치가 보통의 2배도 더 큽니다. 분명 일반 마늘은 아닙니다.

아마 이놈이 스페인 마늘?

 

가격은 아주 저렴합니다. 50개 뭉치 하나에 1만원.

그러면 농민은 얼마에 출하하나요...

참 농사 하시는 분의 어려움을 느낍니다.

마늘의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서.

 

큰 놈은 구입한 마늘이고, 아래는 저가 얻은 올마늘 중 큰놈입니다.

외형적인 등치로 3배 정도 차이가 나지요.

 

하나를 쪼게어 비교해 봅니다.

역시 저가 키운 마늘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이유는 너무 등치가 큰 마늘은 처음 보는 것이고, 한입거리를 넘기 때문에 오히려 장아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새로운 품종임에는 확실하니, 일부는 내년 씨앗용으로 보관을 해둡니다.

시장에서 구입한 마늘은 장기 보관을 해보면 상당수가 썩거나 누렇게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니 꼭 한번쯤은 확인 사살을 해야합니다.

한편 저가 계속적으로 나름대로 선별을 해서 키우는 올마늘은 알이 단단하여 장기 보관을 해도 버리는 것이 없으니,

비록 알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나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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