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나무 신품종 입니다.
남부지방은 노지 월동이 되는 차/약나무? 이지요.
지금까지 15년 이상 거의 모든 나무를 심었는데...
몇년전부터는 그 동안 관리가 힘들어 심지 않았던 상록수 즉 열대, 아열대 나무에 관심을 보내고 있지요.
그 첫번째가 무화과이고. 다음이 유자 귤 레몬류의 나무, 다시 커피나무 등이지요.
그리고 올해는 더 추위에 민감한 놈들에로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이유는 비록 잘 자라던 커피나무 1놈을 한방에 날려보냈지만,
작년부터 온실에 간이 보온을 해서 영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꿈에 취해서 또 새로운 일을 벌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무엇인가를 구입하려고 할때 저가 항상 쓰는 수법, 즉 2 그루를 구입했습니다.
즉 하나가 죽어도 하나만 성공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가격은 접목 2년생으로 아들레농원 농부님으로부터 구입한 $만냥 짜리입니다.
키우는 요령은 남부 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되는 놈이니(내오랜꿈님께서도) 겨울 동안 조금만 보온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화분에서 키울 생각입니다.
이놈은 제주의 대동농장에서 구입한 애플망고입니다.
접목 1년생(올봄에 접목하여 막 자라기 시작하는 상태)이라고 하는데도 가격은 $만냥입니다.
화분으로 보내준 것인데, 뿌리도 많지 않고 흙도 부실한 것 같고...
(접목한 상태가 눈으로 보이지요. 화분째로 택배로 받는 것이니 무게 등으로 어쩔 수가 없나요?)
농장 안내 자료에 보면 이놈은 가격을 떠나서 키우기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지금 화분갈이도 하지말라고 합니다. 비닐 화분 아래에 십자로 칼로 잘라서 통째로 심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뿌리가 직근이라서 아래로만 내려가려고 하며, 아마 깊은 땅속에서 뿌리가 발달 하나봅니다.
농장에서도 이식을 하면 잘 죽는다고 나와 있으니, 과연 저가 정상적으로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이식을 하지 않을 요량으로 지금 나무 등치에 비해서 훨씬 큰 화분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이놈도 커피나무와 같이 완전 열대식물이라서 겨울철에도 10도 이상이 절대적으로 유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시급하게 해야할 또 큰 일거리가 하나 생긴 것이지요.
즉 보온 장치, 가온되는 온실 만들기 등 등...
이놈은 몇일 전에 택배로 받은 구아바입니다.
품종은 레드와 골드 2호로 열매가 붉게 익는 놈과 노랑색으로 익는 놈입니다.
지금 새싹이 한참 자라는 상태로 보내왔습니다.
나무는 품종의 색상처럼 약간 붉은 색이 도는 놈과 보통 나무 형태로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특허까지 받고 전문적으로 키우는 경원농장에서 구입을 했는데, 가격은 @!만냥으로 저가 지금까지 묘목으로 구입한 나무 중에는 가장 비싼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용을 아까워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너무 작은 나무를 지금 심어서는 언제 열매를 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으며,
또 우리나라에서 개량되어 겨울철에 2~3도 이하만 내려가지 않으면 키울 수 있다고 하니, 과감하게 도전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 저가 이런 새로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없어지면 더 이상 살아야 이유가 없어지는 때이겠지요?
또 지금까지 나를 위한 투자가 없었는데, 이 나이에 호기 좀 부린다고 억울한 것이 없지요.
그냥 어디 여행 한번 안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생각이며, 사실 어디 여행 가는 것도 힘들고 귀찮아서 실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1주일 동안 온실안에서 이식 순화를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고개 숙이고 있던 새순이 조금은 고개를 쳐드니 조금 안도가 됩니다.
왼쪽이 애플망고이고, 오른쪽이 골드2호입니다.
올해 잘 키우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열대 과일을 맛보는 즐거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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