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 연못 주변에 심은 나무들이 5월이 되니 꽃을 피웁니다.
함박꽃입니다.
산목련? 이라고도 합니다.
꽃이 목련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목련처럼 많이 피지는 않습니다.
가지 끝에 하나씩 핍니다.
그것도 피는 시기가 가지 성장세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러니 꽃을 오랫 동안 볼 수 있는 꽃나무입니다.
이놈은 절정을 지나서 꽃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옛 연못 가장 자리에 있는 놈인데, 땅이 너무 넓어서? 꽃 찾아 둘러보지 않으면 이렇게 시기를 놓치는 것도 있습니다.
이놈은 작년에 큰 느티나무를 하나 완전히 잘랐더니, 햇살이 좋아져 등치가 부쩍 커진 것 같습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서 큰 느티나무 빈 자리를 대신해 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구할 수 있는 모든 꽃나무를 전부 심었으니, 이곳에서 죽지 않고 적응한 것은 모두들 꽃을 피웁니다.
그런데 이놈은 꽃보다는 잎이 너무 많이 와서 관리가 필요한 놈이라서 퇴출 직전인 나무입니다.
이름은 기억으로 고광나무?
남들이 미자씨라고 불러서 왠 아가씨야 했는데,
바로 그 오씨 성을 가진 미자입니다.
오미자는 약간 추운 지역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큰나무 아래 바람이 잘 통하는 쪽에 심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는 죽지 않고 잘 자라는데...
열매가 잘 크지는 못합니다.
올해는 송이가 무성하게 매달렸습니다.
전부 열매로 자라면 우리 먹을 량은 충분한데...
한여름의 무더위를 못 견디는 것 같고, 또 새들이 남겨두지 않으니, 아마 그냥 소망 사항이 될 것 같습니다.
햇살이 적은 곳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품종의 특성인지 연파랑 보라? 아이리스가 꽃을 지금 피웠습니다.
이 색상은 아직은 구해 심은지가 얼마 안되어 하나 밖에 없는 놈이니, 빨리 자라도록 올해는 조금 더 햇살이 많이 드는 쪽으로 이식을 해야겠습니다.
그 동안 주기적으로 내린 비로 텃밭에 심은 모종은 하나도 죽지 않고 전부 살았습니다.
100% 살리기 힘든 고구마도 올해는 전부 활착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호박 고구마는 활착도 잘 안되고, 또 알뿌리도 적게 생깁니다.
그래서 올해는 호박은 포기하고 밤만 1단 심었습니다.
즉 작년의 경우 호박 반단, 밤 반단을 심었는데...
호박은 겨우 1박스, 밤은 4박스 이상, 그리고 장기 보관하면 호박은 거의 상하게 됩니다.
그러니 올해부터는 욕심 버리고 호박은 퇴출시키기로 한 것이지요.
비가 자주 내려 모종이 잘 활착했는데...
풀씨도 비 덕에 하루가 다릅니다. 눈이 좋은 분들은 무수히 올라오는 잡초 싹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호미로 가볍게 글고 다닙니다.
풀은 풀이 눈에 잘 안보일때 제거해야 일거리가 줄어듭니다.
저는 모든 밭을 김매기 전부 한번 이상 했습니다.
이것이 잡초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가장 손 쉬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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